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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KBS1 일일드라마 '여름아 부탁해'(구지원 극본, 성준해 연출)은 이채영이 오랜만에 만난 일일드라마. '여름아 부탁해'는 미워도 미워할 수만은 없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린 가족드라마다. 이채영은 극중 병원장 용진과 경애의 딸로 음대를 졸업한 후 재벌 2세와 정략결혼했으나 시댁의 간섭을 견딜 수도 견딜 필요도 없다는 생각으로 1년 남짓한 결혼 생활을 끝내고 화려한 싱글로 복귀한 주상미 역을 맡았다. 이후 자유로운 삶을 살다가 왕금희(이영은)의 남편인 한준호(김사권)을 만났고 그를 가지기 위한 계략을 세우고 결국 쟁취하며 '악녀'로 극에서 활약했다. 이채영이 연기한 주상미는 최종회에서 유학을 떠난 뒤 자아를 찾은 인물로 유종의 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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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아 부탁해' 최종회는 주상미의 성장기로 그려졌다. 유학을 떠났던 주상미가 잠시 한국으로 돌아와 한준호를 만났고, 그를 완전히 단념하고 보내주며 완전한 성장기를 그려낸 것. 특히 악행만을 저질렀던 그가 죄책감을 가지고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용서를 받았다. 이채영은 주상미를 설정하며 안하무인인 사람으로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죄책감을 느낄 새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감정을 겪었던 인물로 그려내며 그의 행동에 이유를 만들어준 것. 드라마에 들어가기 전 인물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이미지를 그려보는 것이 이채영의 연기 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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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회에서 이채영은 주상미의 외면을 완전히 바꿨다. 그동안 화려한 스타일링에 주목했다면, 최종회에서는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모두 벗어던진 채 수수한 외면과 안경을 착용하고 등장한 것. 이채영은 "초반 스타일링을 과하게 하기는 했었다. 상미는 스타일적으로 주목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이고, 항상 자신이 최고로 화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이 성장해서 안경을 쓰고 등장하게 된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저 나름대로 디테일을 만들고 싶었다. 우리 드라마를 단순히 연속극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나이가 들다 보니 저에게 장르는 그닥 중요하지 않고, 제가 맡는 역할을 얼마나 더 디테일하고 세심하게 그려낼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하더라. 그러 과도기에 들어가는 나이가 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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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를 맞이한 이채영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그는 "나이를 먹으며 우리의 군살이나 주름도 늘지만, 그만큼 마음이 성숙해진다고 생각한다. 그런 대가 치고는 괜찮지 않나. 생각해보면 진짜 내가 누구인지를 찾을 수 있는 것은 20대보다는 30대가 아닌가 싶다. 자신감도 생긴다. '누가 뭐라해도 난 그게 좋지 않아'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인지 누구를 만나는 것이 더 조심스러워졌다. 예전에는 누군가를 만난다면, 4~5년 연애를 하다가 나중에 좋으면 결혼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제는 나이가 있다 보니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게 될 것 같더라. 그래서 더 신중해지는 시기다. 이 시기만 지나면, 각자의 라이프를 존중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 같다. 지금은 일이 재미있어질 나이다"고 밝혔다.
'여름아 부탁해'를 마친 이채영은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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