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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전]생각보다 약했다, '제구력 난조' 쿠바 선발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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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한국이 쿠바 선발투수를 초반 강판시키는데 성공한 뒤 계속된 찬스에서 선취점을 뽑아냈다.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예선라운드 C조 3차전에서 쿠바 선발투수 우완 요시마르 커슨(21)을 상대로 안타 없이 4사구 3개를 얻어내며 선취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후속 투수를 공략하는데 성공, 2-0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커슨은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볼을 남발, 0-0이던 2회 무사 1,2루에서 야리엘 로드리게스로 교체됐다.

대표팀은 1회말 선두 박민우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커슨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김하성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이정후가 볼넷을 얻어 1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박병호와 김재환이 적시타를 날리지 못했다. 박병호는 커슨의 변화구에 고전하다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김재환은 커슨의 146㎞ 직구를 잘 받아쳤으나 중견수 정면을 향했다.

하지만 2회말 맞은 찬스를 살렸다. 선두 양의지가 커슨의 초구에 팔꿈치를 맞고 출루했다. 이어 김현수가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얻어내자 쿠바 벤치는 투수를 교체했다.

대표팀은 민병헌이 바뀐 투수 로드리게스에게 삼진으로 물러난 뒤 허경민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1사 2,3루로 찬스를 이어갔다. 허경민의 3루수 땅볼 때 3루주자 김현수가 홈과 3루 사이에서 아웃됐고, 박민우가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이어 김하성이 로드리게스의 131㎞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리며 주자 2명을 불러들여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커슨은 1이닝 동안 28개의 공을 던지면서 볼넷 2개, 사구 1개,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0~147㎞에서 형성됐고,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변화구를 17개를 던졌는데,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나는 공이 많았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