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연애의 맛3' 정준·이재황vs박진우, 달콤vs씁쓸한 썸...윤정수, 두 번째 소개팅 [SC리뷰]

by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연애의 맛3'

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3'에서는

경주 여행을 떠난 정준과 김유지는 하루 더 있기로 했다. 고작 48시간 만에 가까워진 두 사람에 패널들은 '1주년 기념 여행' 아니냐며 놀라기도 했다. 밤 거리를 거닐던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에 대해 물었다. 정준은 "이게 그래도 방송이지 않냐. 방송을 떠나 감정에 솔직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고, 김유지는 "(방송을) 겪어보지 못했으니까 솔직할 수 있을까 했는데 오빠랑 얘기해보니까 감정에 솔직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정준 역시 "지금까지는 다 진짜"라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숙소로 가는 차 안에서 정준은 "방송 없이 보면 좋겠다. 어떠냐"고 물었고 김유지는 쉽게 답을 하지 못했다.

다음날 아침, 김유지는 정준을 위한 브런치를 만들어줬다. 정준은 김유지의 볼에 묻은 소스를 닦아주며 은근슬쩍 스킨십을 했다. 데이트 중 정준은 "나는 진심 같지 않냐"고 물었지만 김유지는 "비즈니스 같다. 카메라 켜지면 다르다"라고 말해 정준을 놀라게 했다.

카페에서도 대화는 계속됐다. 김유지는 정준의 진심을 믿지 못했고, 그런 김유지의 모습에 정준은 충격을 받은 듯했다. 김유지는 "오빠는 연기 같다. 오빠는 (배우니까) 애드리브로 나오지 않겠냐"며 혼란스러워했고, 정준은 "리얼이다. 너무 억울하다. 오해할 거라 상상도 못했다"며 자리를 떴다. 정준은 제작진에게 "나는 진심으로 다가갔는데 유지는 내가 방송을 한다고 한다. 멘탈이 나갔다"며 어쩔 줄 몰라했다.

안면도 대하축제 무대에 오른 이재황과 유다솜은 행사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게 됐다. 이재황은 "10년치 스킨십을 몰아서 한 느낌"이라며 얼떨떨해했다. 스킨십 후 잠시 어색해진 두 사람은 바다를 바라보며 조용히 대하를 먹었다. 유다솜은 이재황과 설정 사진을 찍자고 제안했고, '집돌이' 이재황은 유다솜 덕에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데이트 내내 적극적이었던 유다솜. 데이트를 마친 후엔 이재황을 집까지 데려다 줬다. 이재황은 "괜찮으면 커피 한 잔 어떠냐. 제 아지트에 가자"며 용기를 내 유다솜을 유도장에 데려갔다. 유도 기술을 가르쳐주며 가까워진 두 사람은 연애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털어놨다.

유다솜은 "우리가 만나기 전까진 계속 메시지로 대화를 하지 않았냐. 그때 제가 생각난 적 있냐"고 직접적으로 물었고, 이재황은 "당연히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재황은 "인간관계를 맺을 때 각자 스타일이 있지 않냐. 저는 속도가 느린 편인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조심스러워진 부분도 있고, 원래도 조금씩 알아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서로에 대해 알아갈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한 이재황에게 유다솜은 다소 적극적이었다. 이어 공개된 다음주 예고에서 두 사람은 균열된 모습을 보였다. 이재황은 "솔직히 부담스럽다"고 말했고, 대화 도중 유다솜은 눈물을 쏟았다. 갑작스러운 분위기 변화에 패널들도 충격을 받았다.

첫 번째 실패를 딛고 두 번째 소개팅에 도전한 윤정수. 김현진의 등장에 윤정수는 이전과는 다르게 긴장한 듯 보였고, 전 소개팅과는 다르게 절제된 멘트와 매너를 보였다. 좋았던 분위기도 잠시, 윤정수는 "가정을 꾸리게 되면 어떤 가정을 원하냐"고 물어 패널들을 기겁하게 했다. 김현진은 "가정에서 중요한 건 남편과의 사이다. 아이보단 남편. 둘이 잘 지내면 좋을 것 같다. 애가 우선시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아이 셋을 원했던 윤정수와는 다른 생각이었다.

식사를 마친 후, 윤정수는 한적한 곳을 산책하고 싶다는 김현진의 말에 한강 데이트를 제안했다. 그러나 윤정수는 라디오 생방송을 30분 앞두고 있는 상황. 다급해진 윤정수는 "혹시 마사지 좋아하시냐. 두 시간 동안 마사지 푹 받고 계셔라. 그럼 제가 마음 편히 라디오 방송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패널들의 야유를 불렀다.

윤정수는 자신이 혼자 짠 계획으로 김현진을 마사지 숍에 데려다 줬고, 급하게 방송국으로 향했다. 방송 도중 윤정수는 소개팅에 대해 궁금해하는 청취자들에 "오늘의 느낌은 보라에 가까운 핑크"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그러나 김현진은 마사지를 중단하고 나가 패널들을 당황하게 했다. 김현진의 행방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박진우는 긴장했던 첫 만남보다 다소 편안해진 모습이었다. 술을 잘 못하는 박진우는 술을 좋아하는 김정원을 위해 맥주 한 잔을 나눴다. 박진우는 "사람들 생각에 연예인이면 화려하고 멋진 삶을 살 거라 할 것 같은데 안 좋은 점도 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박진우는 "친구들에게 속 얘기까지 털어놓지 않는다. 혼자 앓는 스타일"이라고 말했고, 김정원은 "저한텐 얘기해달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아쉬운 마음을 안고 데이트를 마쳤다. 역에서 김정원을 보낸 박진우는 잠시 고민하다 김정원에게 향했다. 인파를 뚫고 김정원을 찾은 박진우는 "데려다줄게"라며 김정원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이 모습은 패널들이 인정한 '연애의 맛3' 대표 명장면이 됐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