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방송사의 '아이즈원 지우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tvN '놀라운토요일' 측은 8일 스포츠조선에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은 금주 결방 예정이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프로듀스48' 조작 여파에 휘말린 그룹 아이즈원(장원영 미야와키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을 의식한 것. 아이즈원은 '놀라운토요일'의 9일 방송분 녹화를 이미 마치고 방송만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이로써 아이즈원은 당초 예정됐던 컴백 쇼케이스 취소를 시작으로 데뷔 첫 정규 앨범 '블룸아이즈' 발매 연기, 컴백쇼 '블룸아이즈' 방송 취소, MBC '마이리틀텔레비전V2(이하 '마리텔V2')' 방송 통편집에 이어 또한번 방송 출연이 무산됐다.
아이즈원은 '마리텔V2'에 완전체로 출연해 오스트리아에서 날아온 김소희 셰프와 함께 요리 방송을 꾸몄지만, 아이즈원 출연방은 물론 MC 안유진마저 통편집이 확정된 바 있다. '마리텔V2' 측은 스포츠조선에 "11일 방송은 김구라와 노사연, 김장훈의 3개방으로만 꾸며진다"고 설명했다.
아이즈원이 컴백 홍보차 출연한 방송은 이로써 JTBC '아이돌룸'과 넷플릭스 '범인은바로너 시즌2'만 남았다. 이들은 "경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힌 상태다.
이로써 아이즈원의 활동 중단은 본격적으로 가시화됐다. 아이즈원은 지난 5일 구속된 안준영 PD가 '프로듀스101'시리즈의 3~4번째 시즌인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의 투표 조작을 인정함에 따라 컴백 프로모션 일정 중단은 물론 컴백 자체가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안준영 PD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연예 기획사들을 상대로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서 40차례 이상, 액수로는 도합 1억원 이상의 접대를 받았다는 사실까지 폭로된 바 있다.
▶tvN '놀라운토요일' 결방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문의주셨던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마켓' 입장 아래와 같이전달드립니다.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마켓'은 금주 결방예정입니다.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