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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시즌1 잊어라"..유재석→이승기 '범바너2', 완전히 달라진 추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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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시즌1의 단점을 개선한 '범인은 바로 너'의 시즌2가 온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범인은 바로 너 시즌2'(이하 범바너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유재석, 김종민, 이승기, 박민영, 세훈, 세정, 조효진 PD, 김주형 PD, 김동진 PD가 참석했다.

'범바너2'는 추리가 허당이라 손발이 바쁜 허당 탐정단의 본격 생고생 버라이어티를 다룬 예능프로그램으로, 허당 탐정단과 각각 에피소드를 빛낼 게스트들이 등장해 추리 예능에 힘을 더한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 함께한 유재석, 김종민, 박민영, 세훈, 세정에 더해 이번 시즌에는 이승기가 탐정단 라인업에 가세하며 남다른 추리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범바너2' 측은 방송 공개에 앞서 역대급 게스트들을 공개한 바 있다. B1A4 출신 진영과 임원희, 김민재부터 간호사 연기의 달인 박진주, 인턴 탐정 육성재, 진세연, 신아영, 하니 등이 가세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조효진 PD는 "시즌1에서 사라졌던 유재석 탐정이 돌아오며 시작이 되는데 맨 처음 모든 탐정들은 갇혀있고 그 상황에서 시작이 된다. 사건을 풀며 연쇄살인마를 만나게 되는 얘기다. 시즌1과 다른 점 중 하나는 계속 고정적으로 게스트로 나오는 분들이 있다. 그분들이 사건의 실마리도 주고 비밀도 있다. 사건을 따라가다 보면 예상치 못한 반전이 보이게 되고 그런 부분들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시즌1에 비해 스토리의 연결성이 강화가 됐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연관성을 가진 인물들의 비밀들, 거기에서 오는 새로운 비밀들이 밝혀지는 과정이 그려진다. 이승기 씨가 와서 굉장히 좋아졌다. 시즌1에서 광수 씨가 함께하다가 이번에 함께하지 못하며 빈자리가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승기 씨가 완벽하게 채웠다"며 "시즌1에 비해 시즌2가 되니까 다들 친해졌다. 막내라인인 세훈 씨와 세정 씨의 할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즌2에 합류하게 된 이승기는 "저는 너무 좋았다. 너무 훌륭한 멤버들 사이에서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듣고 흥분이 많이 됐다. 재석이 형님과 방송에서 꼭 만나고 싶었는데 엑스맨 이후 처음이다. 많이 배우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종민이 형도 편한 형이라 반가웠다. 민영 씨는 이번에 함께 하면서 든든한 친구를 한 명 얻은 것 같다"며 "민영 씨가 해결을 엄청 많이 한다. '티키타카'가 아니라 '티티티티'다. 세훈이는 이 프로를 하면서 너무 친해진 동생이고 세정 씨는 막내동생을 얻은 거 같은 훈훈함이다"고 말하며 기존 멤버들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범바너'의 강점은 게스트의 존재다. 이들은 '범바너'의 세계„œ에 깊게 관여하며 탐정들과 시청자들의 몰입을 돕는다. 조효진 PD는 "게스트 분들이 45분정도 나온다. 중심 스토리를 끌어주는 분들이기 때문에 많이 고생하셨다. 그분들이 자연스럽게 연기를 해주셨다. 우리 탐정들이 사건에 몰입할 수 있게끔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김주형 PD는 "기획 단계부터 스토리가 끌고가는 예능을 하고 싶었다. 시즌1에서 탐정단이 탄생해서 사건을 끌어가는 것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 저희의 상황에 맞게 설정해주시는 배우들과 장소의 역할이 큰데 시즌2에서는 더 많은 주변인물들이 이야기를 복잡하게 만들어준다. 스토리텔링이 결합된 리얼예능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목표기 때문에 세계관을 이해해주시면 '범바너'가 조금 더 재미있게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주형 PD는 "아무래도 예측을 못하는 상황들이 있을 텐데 그거와 전혀 다른 웃음 포인트를 엮는 것이 힘든 부분이고 스토리와 리얼상황에서 벌어지는 웃음을 담아야 해서 쉽지 않지만, 저희가 예상하지 못한 웃음을 탐정단이 만들어줬다. 아무래도 넷플릭스는 허용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TV에서 만드는 것 보다는 더 자유로웠던 것 같다"고 밝혔다.

시즌2는 시즌1에 비해 러닝타임이 짧아졌다. 시즌1이 회당 80분 분량을 넘어가며 '지루하다'는 평을 받았던 것을 반영한 것. 김동진 PD는 "에피소드들이 길었던 것은 사실이다. 영화같다는 평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예능이다 보니 길다는 평이 있어서 이 이야기를 어떻게 다 담을지 고민을 많이 했고, 시즌1의 노하우를 가지고 짧더라도 몰입감이 있고 긴장감이 넘치게 추리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회당 60분 정도로 짧지만 몰입도 있게 만들었다.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이 1회부터 10회까지가 한번에 오픈이 되니, 한번에 보실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시즌1에서 "더 몰입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내보였던 바. 이번 시즌에서는 모자랐던 부분들을 많이 개선한 상황이라고. 유재석은 "아쉬운 목소리를 많이 반영했지만, 조금 더 이런 것들이 더 치밀했다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들도 있다. 오늘 공개되는 '범바너2'를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시즌1에 비해 시즌2가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멤버 구성도 많이 달라진 느낌이다. 광수 씨의 존재가 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또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며 "이번에도 부족한 점이 있다면 시즌3가 만약 만들어질 때 보완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범바너'의 장점은 '스토리'다. 조효진 PD는 "스토리를 강조해서 따라가며 1회부터 10회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저희 프로그램의 강점이다. 에피소드별로도 힘을 줬지만, 1회에서 2회로, 3회로 이어지며 드라마틱한 전개가 펼쳐지는 것이 저희 프로그램의 강점이라고 생각하고 서사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예능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유재석도 "저도 짧은 콘텐츠들을 재미있게 보지만, 다양성이라는 측면에 있어서 서사나 스토리라인이 있는 예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시즌1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하려 노력한 '범바너'다. 긴 러닝타임과 부족한 몰입도를 개선했다. 달라진 '범바너2'에 기대가 쏠린다.

'범바너2'는 8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