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FA 좌완 선발중 최고의 선수다.'
류현진이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3~4년 계약이면 좋겠다"고 처음으로 계약 조건을 언급한 가운데, FA 시장에서 최고의 좌완 선발투수가 류현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AP는 15일 포지션별 가장 주목받는 FA를 정리하며 좌완 선발 부문서 류현진을 꼽았다. 기사를 쓴 노아 트리스터 기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한 류현진은 올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올렸고,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많은 29번의 선발등판을 했다'고 소개했다. 예상 구단이나 계약조건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좌완 선발투수로는 가장 효용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그러면서 매디슨 범가너, 댈러스 카이클, 리치 힐 등 다른 좌완 선발투수들을 비교해 설명했다. 그는 '다른 대안(Other opions)'으로 제목을 달고 '범가너가 올해 8월 30세를 막 지났다고 한다면 믿겠는가? 당신은 그가 최고의 좌완 선발이라고 주장할 수 있겠지만, 그는 올해 자신의 생애를 통틀어 가장 나쁜 3.9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원소속팀인)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았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입지가 위축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고 논평했다.
올해 퀄리파잉 오퍼는 1780만달러로 범가너는 샌프란시스코가 제시한 이 조건을 이날 거부하고 시장에 나왔다. 범가너를 데려가는 팀은 내년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한 장을 샌프란시스코 구단에 양도해야 하니 이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트리스터 기자는 '카이클은 지난해 오프시즌서 FA 시장의 혹독함을 뼈저리게 느낀 끝에 올 6월 돼서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올해 8승8패, 평균자책점 3.75를 마크했다'고 한 뒤 '부상이 잦은 힐은 마운드에 설 수 있다면 효과적인 투수지만, 올해 그 일은 13번 밖에 일어나지 않았고 그는 내년이면 40세가 된다'고 적었다.
류현진이 이들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인데, 지난해 LA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뒤 올해 1년을 최고의 시즌으로 만든 그는 보상 지명권과 같은 장애물도 없어 범가너보다는 훨씬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SPN은 최근 FA 랭킹을 매기면서 류현진을 전체 5위, 범가너를 10위로 평가해 류현진의 가치를 더 높게 봤다.
한편, FA 우완 선발투수로는 게릿 콜이 지목됐으며,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잭 휠러도 언급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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