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류현진이 LA를 떠나는 시나리오.
처음에는 게릿 콜 같은 FA 최대어 영입설이 있었다. 다저스의 숙원인 월드시리즈 우승 청부사. 하지만 몸값이 만만치 않다. 사치세를 내지 않으려는 다저스로선 어쩌면 애초부터 '그림의 떡'이었을 수도 있다. 또 다른 '빅2'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 잔류가 가시화되고 있다.
불현듯 찾아온 LA다저스의 현실 자각. 환상이 걷히면서 류현진의 가치가 보다 선명해지지 시작했다. 류현진을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최근 들어 부쩍 커지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결별 시나리오가 남아 있다. FA 대어 영입이 아닌 트레이드다. 다저스는 특급선수를 데리고 올만한 특급 유망주들이 즐비하다. 특급 내야수 가빈 럭스(22)와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23), 투수 토니 곤솔린(25) 등이 주인공이다. 팬들이 절대 반대하는 다저스의 미래지만 당장 우승을 위해 출혈을 감수할 수도 있다.
'다저스네이션'은 22일(한국시각)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우덴을 인용해 다저스 트레이드의 잠재적 타깃은 클리블랜드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26)와 투수 코리 클루버(33)라고 설명했다. 이미 린도어 다저스 영입설을 언급했던 보우덴은 이 트레이드의 확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2차례 사이영상에 빛나는 우완 코리 클루버는 지난해 겨울 다저스가 영입을 간절히 희망했던 특급투수. 빅리그 9시즌 통산 208경기에서 98승58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중이다. 지난해는 부상으로 7경기 2승3패 5.80에 그쳤지만 2018년에는 20승(7패, 2.89)를 기록한 바 있다.
매체는 건강하다는 전제 하에 클루버 영입은 워커 뷸러,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다저스 목표 달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구단 옵션을 들어 다저스가 2021년까지 클루버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클루버의 영입은 FA 류현진과의 결별을 의미한다'고 적시했다.
소문 무성한 류현진의 다저스 잔류 여부. FA 시장 뿐 아니라 향후 트레이드도 변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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