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정희재의 결정적인 3점포 두 방이 창원 LG를 살렸다.
LG는 3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63대61로 승리, 시즌 6번째 승리(12패)를 따냈다.
양팀 모두 휴식기 이후 오랜만에 경기를 치르는 탓인지, 경기 감각이 현저하게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수준 높은 치열한 접전이 아닌, 반복되는 공격 실패 속에 저조한 점수대 접전 양상을 만들었다.
그나마 외국인 선수들 덕에 득점이 나왔다. LG는 캐디 라렌이 골밑에서 고군분투하며 득점을 책임졌고, 외곽 동료들에게 찬스를 내줬다. 성공이 되지 않아 문제였다. 전자랜드는 섀년 쇼터가 원맨쇼를 펼쳤다. 하지만 머피 할로웨이가 극심한 부진을 보인 게 너무나 뼈아팠다.
저조하던 양팀의 경기는 4쿼터 뜨겁게 전개됐다. 접전 상황 LG는 정희재가 팀을 구했다. 라렌이 골밑에서 욕심을 내지 않고 자신에게 붙은 수비를 이용해 외곽 찬스를 봐줬다. 지독히도 터지지 않던 외곽인데, 정희재가 연속 두 방 3점슛을 두 개를 성공시키자 경기 흐름이 LG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정희재가 물꼬를 트자 중요한 순간 이원대까지 3점슛을 추가했다.
하지만 LG 입장에서는 웃지 못할 경기. 도망갈 수 있는 숱한 찬스에도 쉬운 슛을 놓치고 실책을 저지르며 전자랜드의 숨통을 끊지 못했다. 그러자 전자랜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전을 펼쳤다. 쇼터가 경기 막판 중요한 3점슛을 터뜨렸다. 2점차 LG의 리드. LG는 작전시간 후 공격 마무리만 잘하면 이길 수 있는데 하마터면 쇼터에게 가로채기를 당할 뻔 했다. 그나마 쇼터가 터치한 공이 LG쪽으로 흐른 게 다행. 라렌이 마지막 골밑슛을 연달아 실패하는 동안 시간이 다 흘러 2점차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승리에 기쁠 수 있지만, LG도 반성해야 하는 경기. 21득점 12리바운드의 라렌이 없었다면 결코 이기지 못했다. 여기에 2점슛 성공률이 42개 시도 11개 성공 26% 성공률로 참혹했다. 3점슛도 31개를 던져 10개를 성공시켰다. 4쿼터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20%대에 그칠 뻔 했다.
물론, 이런 LG를 상대로 패한 전자랜드는 더 큰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경기 내용이었다. 설명이 필요 없는 참패였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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