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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를 들었던 장소는 삼성 라이온즈의 스프링캠프가 열린 일본 오키나와현 아카마구장. '그'는 지금 30대 후반이 된 투수 오승환(38)이다. 그가 푸른 유니폼을 입고, 같은 장소에 7년 만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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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 오승환에게서 느낀 첫 번째 변화는 표정이다. 해외 생활을 해서 그런지, 나이를 거듭해서인지 특유의 딱딱한 미소가 아닌 자연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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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이에 대해 "지금 불펜 피칭도 할 수 있지만, 일부러 하지 않으려고 한다. 여기까지 천천히 페이스를 올렸는데, 컨디션이 좋다고 서두르고 싶지는 않다. 오버 페이스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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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에서 본인의 훈련 메뉴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 오승환. 그 모습에 거짓은 없어 보였다. 5년 반 동안 쌓인 해외 경험도 크다. 오승환은 "일본과 미국에서 여러 유형의 타자를 보고 왔다. 예전과 다른 변화구를 던질 수도 있게 됐다. 여러 면에서 플러스가 됐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함께 센트럴리그에서 활동한 오승환과 뷰캐넌. 오승환은 "뷰캐넌은 야쿠르트, 요미우리, 요코하마의 홈구장은 작아서 뜬 공이 홈런이 되는 경우가 있어 아쉽다고 했다"고 전했다. 오승환이 일본 진출 직후 했던 말과 일치한다.
여유와 진지한 자세, 그리고 쌓인 경험. 나이도 느끼지 않는다는 오승환을 보면 그가 '끝판대장'으로서 올 시즌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무로이 마사야 일본어판 한국프로야구 가이드북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