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를 와인에 비유했다.
12일 '유벤투스의 호날두는 바롤로와 같다'는 제하의 기사를 냈다. 바롤로 와인은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에서 생산되는 적포도주로, 맛과 향이 고귀해 '와인의 왕'으로 불린다. 오래 숙성될수록 맛이 좋아지는 와인처럼, 호날두가 나이가 들수록 경기당 평균 득점이 높아지는 데에서 공통점을 찾았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30세 이전까지 경기당 평균 0.64골을 기록했다. 삼십 줄에 들어서 최근 5시즌 동안 평균 득점이 0.94골로 크게 늘었다. 최근 페이스는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12월 1일 사수올로전을 시작으로 10경기에서 15골을 몰아쳤다. 일부 매체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게 발롱도르를 빼앗긴 시점부터 분노의 골 폭풍을 몰아치기 시작했다고 분석한다. 또한, 최근 10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는 유럽 5대리그 중 2개 리그에서 10경기 이상 연속골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로 등재하는 등 갖가지 기록을 세우고 있다. 그는 이전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2014~2015시즌 11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20경기 20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 치로 임모빌레(라치오)를 5골 차로 추격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