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의 처벌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사인 훔치기' 사태로 야구의 근간을 뒤흔든 휴스턴에 대한 처벌 수위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17일(한국시각)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휴스턴) 선수들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다는 사람들의 바람을 이해한다"며 "현실적으로 처벌이 어렵다. 어떠한 징계도 선수노조의 불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휴스턴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마이크 파이어스의 양심고백으로 2017년 '사인 훔치기'가 들통났다. 2016년 9월에 휴스턴의 한 인턴사원이 '코드 브레이커'라는 사인 해독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전자기기 장비와 더그아웃에 있는 쓰레기통으로 신호를 보내 '사인 훔치기'가 완성됐다. 결국 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 대업을 이뤘지만, '사인 훔치기'로 인해 우승의 의미가 퇴색됐다.
이 사태로 이미 많은 이들이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제프 르나우 휴스턴 단장과 A.J. 힌치 감독에게 각각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더불어 휴스턴 구단에 벌금 500만달러와 2020년,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했다. 휴스턴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발표 직후 르나우 단장, 힌치 감독을 경질했다.
스프링캠프에 돌입한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휴스턴에 대한 징계가 솜방망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그러면서 빈볼 등 계획적 보복에 대한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신임 감독은 타팀 선수들의 앙갚음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빈볼 보복에 대해 "위험한 행동"이라며 "빈볼을 통해 선수들을 위험에 빠뜨리게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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