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 영화 101년 역사 사상 유례없는 신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걸작으로 등극한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이 미국에서 개봉한 역대 외국어 영화 4위를 기록, 신기록을 추가했다.
'기생충'은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에 이어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 영화다.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가족희비극으로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박명훈 등이 출연했다.
기존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은 허를 찌르는 상상력에서 나온 새로운 이야기로 인간애와 유머, 서스펜스를 넘나드는 복합적인 재미를 선사한 것은 물론 사회와 시스템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 메시지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기생충'은 2019년 5월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곧바로 그해 5월 30일 국내 개봉해 53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 작품성과 흥행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또한 전 세계 '#봉하이브(hive·벌집)' 신드롬을 일으킨 '기생충'은 배급사 네온(NEON)을 통해 지난해 10월 11일 북미에서 정식 개봉,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각본상, 그리고 대망의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감독상·국제영화상·각본상까지 휩쓸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본격적으로 미국 내 '오스카 효과'를 얻게 된 '기생충'의 질주는 미국 개봉 130일째에도 계속됐다. 흥행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은 17일(현지시각) 2001개의 상영관에서 111만9425달러(약 13억2921만원) 수익을 기록, 박스오피스 7위를 유지 중이며 총 누적 수익 4448만9439달러(약 528억3566만원)를 돌파했다.
이는 미국에 개봉한 역대 외국어 영화 4위 기록으로 종전 역대 외국어 영화 4위였던 멕시코 '사랑해 매기'(16, 유지니오 델베즈 감독)의 기록 4446만7206달러(약 528억36만원)를 4년 만에 깼다. 이제 '기생충'은 역대 외국어 영화 3위인 중국 영화 '영웅'(04, 장예모 감독)의 기록 5371만19달러(약 637억5379만원), 2위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98,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기록 5756만3264달러(약 683억2759만원), 1위 중국 영화 '와호장룡(00, 이안 감독)의 기록 1억2807만8872달러(1520억2962만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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