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의무팀이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오직 2경기 승리에만 집중하겠다."(콜린 벨 여자A대표팀 감독)
22일 오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도쿄올림픽 최종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여자축구 A대표팀이 소집됐다.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벨 감독은 "의무팀이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우리는 오직 2경기 승리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상 첫 올림픽 티켓에 도전하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 변수와 직면하게 됐다. 제주에서 열린 최종예선 A조에서 미얀마, 베트남을 꺾고 1위에 오른 한국은 B조 2위 중국과 홈 앤드 어웨이 2경기를 통해 올림픽행 운명을 다투게 됐다. 1차전 홈경기는 6일 용인에서, 2차전 원정경기는 '제3국' 호주 시드니 외곽 캠벨타운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최종예선을 치른 후 시드니로 이동한 중국 대표팀이 시드니 개최를 희망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이를 결정했다.
여자축구 대표선수들과 스태프들은 이날 파주NFC에 들어서자마자 문진표를 작성하고 발열 등 건강 상태를 체크했다. NFC내 게시판에는 코로나 예방을 위한 대표팀 생활수칙과 가이드라인이 붙었다.
이날 소집 후 첫 인터뷰 역시 삼엄한 경비 속에 이뤄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취재진에게 문자를 통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취재활동은 센터내 기자실과 기자실 앞 주차장내로 제한한다'고 사전 공지했다. 선수들은 공개 훈련 대신 체육관 실내훈련을 택했다. 인터뷰는 통상 선수들이 머무는 숙소, 본관 건물에서 이뤄졌으나 이날은 별도 건물인 기자실 옆에서 약식 스탠딩 인터뷰가 진행됐다. 취재진은 전원 마스크를 착용했다.
선수들을 대표해 인터뷰에 나선 캡틴 김혜리(인천 현대제철)는 "외출을 자제하고, 하게 되더라도 마스크를 꼭 끼고, 손도 잘 씻고 있다"면서 "선수들 단체 대화방에서도 몸 관리를 신경 써서 하자고 당부했다. 알아서 잘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호주 원정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전했다. "중국 선수들이 호주에서 훈련한 뒤 한국에 왔다 다시 가는 일정이라 우리보다 피로는 더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어쨌든 멀리 이동하는 것이 서로 동등한 조건인 만큼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는 데 힘을 쏟겠다"며 첫 올림픽 티켓을 향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KFA는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한 23일 오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선수단 보호를 위해 23일부터 파주NFC 외부인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고 공지했다.
파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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