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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골의 주인공 차은우는 "제가 첫 골을 넣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전날 자기 전에 누워서 상상을 한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코트로 돌아온 문수인은 "(상대편) 실력이 너무 좋아서 놀랐다. 선생님들이 농구를 되게 영리하게 하시고 수비전략이 너무 좋아서 당황했다. 이런 팀을 상대로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유선호의 어머니와 동생은 경기를 직관했다. 경기 당일이 유선호의 생일이었기 때문. 유선호의 어머니는 "오늘 이기라는 기념으로 미역국은 가져오지 않았다"며 유선호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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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을 가져온 데 힘입어 핸섬 타이거즈는 이상윤의 득점으로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곧 동점이 만들어졌고, 인수는 마음이 급한 듯 U파울을 만들어 자유투 2구에 공격권까지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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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가 시작됐다. 계속 늘어나는 파울 수는 경기가 치열함을 인증하는 듯했다. 거친 파울의 향연으로 ATP에는 퇴장 선수도 생겼다. 1점 차 시소게임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이상윤은 레이업 득점에 이어 상대의 수비도 잘라내며 선방했고, 문수인도 연이은 2득점으로 ATP에게 한 발 더 멀어졌다. 상대의 파울에도 골을 만들어내 바스켓카운트까지 받았다. 서장훈도 이번 만큼은 여유롭게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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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19초 전, 3점 슛을 만들어야만 하는 ATP팀에 대항해 서장훈은 10초 전에 들어오면 파울로 끊을 것을 지시했다. ATP가 3점 슛을 넣으며 경기가 끝났지만 비디오 판독이 필요했다. 서장훈은 노카운트라고 단호하게 주장했지만 상대 팀은 버저비터라고 판단했기 때문. VAR 판독 결과 ATP의 골은 노카운트로 인정됐고, 핸섬 타이거즈는 처음으로 1승을 거뒀다.
첫 승을 축하하기 위한 회식, 주장 이상윤은 "사실은 이제 시작이다. 그 다음을 또 준비하자. (그래도) 오늘만큼은 즐겁게"라며 환하게 웃었다. 멤버들은 서로의 플레이를 칭찬하며 다음 승리를 기약했다.
손지창의 실력은 여전했다. 손지창은 차은우를 불러 1대1 외곽 슛 과외를 하기도 했다. 손지창의 핵심 과외에 차은우는 '차 커리'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어 손지창은 멤버들과 팀을 나눠 미니 게임을 제안했다. 손지창은 정확한 패스와 소통으로 경기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게임을 끝낸 후 손지창은 멤버들을 모아 "초반에 방송을 보면서 굉장히 안타까웠던 게 하나 있다. 프로그램 기획하기 한참 전부터 장훈이랑 얘기 많이 했다. 장훈이가 '농구를 했던 사람으로서 마지막으로 농구에 뭔가를 해주고 싶다'고 했다. 그게 이 프로그램"이라며 "단 1분을 뛰더라도 '쟤는 미친 애처럼 뛰는 구나'라는 게 느껴졌으면 좋겠다. 토요일에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열심히 경기에 뛰어주길 부탁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