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신예 에이스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27)가 개막전 선발로 나설 공산이 커졌다.
로드리게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 첫 등판해 3이닝 동안 2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쳐보였다. MLB.com은 '개막전 선발투수를 아직 정하지 않은 보스턴의 론 로닉 임시감독은 마음을 굳힐 수 있게 됐다. 그 영광은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보스턴의 기존 에이스는 크리스 세일이다. 하지만 그는 스프링트레이닝을 시작할 즈음인 2주 전 폐렴 증세를 호소하며 피칭 훈련을 중단해 개막전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MLB.com은 '세일이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하고 데이빗 프라이스는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남은 선발투수는 로드리게스, 네이선 에오발디, 마틴 페레스'라며 이날 호투한 로드리게스에 무게가 실린다고 전했다.
로닉 임시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아주 좋은 공을 던졌다. 빠른 공의 제구가 잘됐고, 체인지업도 훌륭했다"면서 "잠시 위기가 있었지만 훌륭한 커맨드로 벗어날 수 있었다. 필요할 때 적절한 공을 던졌고 오늘 우리가 필요로 했던 일을 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시즌 초 부진에서 벗어나 19승6패, 평균자책점 3.81, 213탈삼진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특히 34번 선발등판해 203⅓이닝을 던졌다는 점이 호평받았다. MLB.com은 '로드리게스는 작년에 원하는대로 풀타임 로테이션을 지키며 5일마다 등판했다. 올해 보스턴 선수 구성이 끝났다고 보면, 로드리게스는 다시 한 번 같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적었다.
로드리게스는 "시즌 개막 후 몇 주 동안 우리는 세일을 그리워할 것이다. 그러나 네이선, 마틴 그리고 내가 있지 않은가. 5일마다 등판할 수 있다. 투수로서 현재 열심히 던지고 있으니 시즌 들어가서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시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로드리게스의 올시즌 개인 목표는 지난해처럼 선발등판과 투구이닝을 확보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지난해 75개를 허용해 아메리칸리그 최다였던 볼넷을 줄이는 일이다.
로드리게스는 개막전 선발등판과 관련해 "만일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글쎄, 1선발이든 5선발이든 5일마다 나가는 게 중요하다. 작년에 봤겠지만, 난 숫자를 기억하지 않는다. 1선발도 아니었지만 34번 선발로 등판했다. 위치가 어디든 5일마다 나가는 게 내 일"이라며 풀타임 선발을 강조했다.
보스턴은 오는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토론토 역시 아직 개막전 선발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류현진이 사실상 내정된 상황이다. 류현진은 지난 28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이적 후 첫 실전에 나가 2이닝 3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이 유력하나, 2시간을 가야 하는 원정경기라 홈에 남아 시뮬레이션 게임을 던지는 것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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