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스마일라 사르(22)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왓포드 선수들은 그의 가치를 1억 유로(약 1320억원) 그 이상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2천500만 파운드 이적료에 스타드 렌에서 왓포드로 이적한 세네갈 윙어 사르는 잦은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많았지만,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출전한 날에는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 1일 리버풀전이 대표적이다. 이날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압도적인 리그 선두 리버풀을 상대로 홀로 2골 1도움을 폭발하며 3대0 깜짝 승리를 이끌었다. 리버풀은 충격적으로 강등권 팀에 발목 잡히며 리그 무패행진이 44경기에서 멈췄다. 역사상 두 번째 무패우승도 물거품 됐다.
영국 라디오 '토크스포트'에 따르면 사르의 팀동료 크리스티안 카바셀레는 경기 후 "우리는 사르에게 (오늘 활약으로)'이적료 1억 유로를 보장받았네'라고 농담했다"며 "이스마는 재능이 매우 뛰어난 선수다. (부상으로 팀을 떠나있던)사르가 그리웠는데, 오늘 돌아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박수쳤다.
미드필더 압둘라예 두쿠레는 프랑스 'RMC'를 통해 "나는 사르에게 '너는 챔피언스리그급 선수'라고 농담을 하곤 한다. 하지만 나는 진심으로 사르가 대단한 능력을 지녔다고 믿는다. 발만 빠른 선수가 아니라 마무리 능력도 뛰어나고, 공간을 찾는 능력, 공을 키핑하는 능력도 최고다. 계속해서 이런 활약을 펼치길 바란다"고 추켜세웠다.
사르의 복귀를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 같다"고 표현한 골키퍼 벤 포스터는 "사르는 미친 재능을 지녔다. 골문 앞에서 대단히 침착하고, 폭발적인 스피드 또한 장착했다. 오늘과 같은 경기에서 우리는 사르를 필요로 했다"고 말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왓포드는 사르가 뛴 8경기(나이젤 피어슨 현 감독 체제)에서 5승 2무 1패를 기록하고, 사르가 결장한 4경기에서 1무 3패에 그쳤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1.8골 대 1.0골, 평균 슈팅은 12.5개 대 7.8개로 내용면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왓포드가 잔류하려면 사르의 '하드캐리'가 계속돼야 한다는 의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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