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스프링캠프가 끝나고 귀국한 이후엔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와 10개 구단이 고민에 빠져있다.
가장 먼저 귀국하는 구단은 8일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다. 두산과 NC를 시작으로 KT 위즈가 9일 귀국하고, 10일에는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도착할 예정이다. 캠프 연장을 택한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는 3월 15~18일 귀국한다.
선수들의 귀국 시점이 다가오면서 다양한 고민들을 하게 됐다. 캠프에서는 철저한 위생 관리와 외출 자제 등으로 컨트롤이 가능했지만, 귀국 이후에는 또다른 상황이 펼쳐진다. 일단 국내 확진자가 6000명을 훌쩍 넘어섰기 때문에 다수가 함께 움직이는 야구단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때문에 KBO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라는 공지를 내걸었다. KBO는 '팬들과 선수단의 안전, 건강을 위해 선수와 팬들의 대면 만남 제한, 사인 및 사인 요청 제한, 선물 전달 제한, 선수단 동선 근거리 접촉 제한을 하기로 했다. 상황이 진정된 이후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성실하게 팬서비스에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는 내용이었다.
팬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자는 이야기는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먼저 거론된 내용이다. MLB 사무국과 NPB는 각 구단에 지침을 전달했다.
KBO리그 구단들도 마찬가지로 같은 내용을 고민하고 있다. 귀국장에서 팬, 취재진, 기타 관계자들과의 대면 접촉을 최대한 줄이자는 의견을 나눴다. 또 자체 연습경기, 팀 훈련때도 직접 접촉을 삼가도록 할 예정이다.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시즌 개막이 연기될 확률이 높지만 선수들은 차질 없이 훈련을 이어가야 한다. 무작정 훈련까지 '올스톱' 할 수는 없다.
그러면서도 각별한 주의는 필요하다. KBO와 구단들이 '거리두기' 지침 마련의 필요성을 느끼는 이유다. 만에 하나 선수단 내부나 관계자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 야구계 전체가 혼돈에 빠질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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