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듀오 애런 브룩스와 드류 가뇽(이상 30)의 2020시즌 준비 속도에 차이가 나고 있다.
브룩스는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중반부터 최고의 몸 상태를 보이고 있다. 연습경기에서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뿌리고 있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독립리그 연합팀과의 연습경기에선 직구 최고구속 154km를 찍기도.
브룩스는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투구수 제한으로 인해 최대 3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5일 등판에선 최다인 3⅔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5안타를 허용했지만, 5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좋은 위기관리능력으로 1실점으로 버텨냈다. 이 실점도 비자책으로 기록돼 사실상 무실점으로 견뎌냈다. 이날 투구수는 62개. 우선 일주일 정도 잠정 연기된 개막 일정에 맞춰 이달 말까진 투구수 100개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브룩스와 달리 가뇽은 아직까지 연습경기에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았다. 무슨 이유일까. 캠프 중반 가벼운 부상 변수에 사로잡혔다. 오른팔 뭉침 현상이었다. KIA는 코칭스태프는 곧바로 가뇽 관리에 돌입했다. 투구를 중단시키고 치료에 전념했다. 다행히 심한 부상이 아니었다. 지난 1일부터 불펜피칭를 해오다 지난 6일에는 라이브 피칭도 병행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가뇽의 실전 등판은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다른 투수들보다 약간 몸을 끌어올리는 시간이 늦춰졌기 때문에 무리는 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발등판이지만 1이닝 소화를 시작으로 서서히 이닝을 늘려갈 예정이다. 가뇽에게 개막 연기는 오히려 준비가 덜 된 시간을 보충할 절호의 기회다.
브룩스와 가뇽이 제대로 가동돼야 KIA는 5강의 꿈을 꿀 수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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