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01년 SK에 입단해 올해가 20년째인 김강민이 건강하게 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10일 귀국했다. 김강민은 지난시즌을 마친 뒤 두번째 FA가 돼 SK와 1+1년에 총액 10억원(계약금 1억원, 연봉 3.5억원, 옵션 연 1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지난해에도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 8홈런, 50타점, 15도루를 기록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1차 플로리다, 2차 애리조나 캠프까지 잘 마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돌아온 김강민은 "올해는 2차캠프까지 미국에서 진행해 조금 더 힘들었던 것 같다"면서도 "여러 면에서 성과도 있었고, 부상선수 없이 마무리돼 다행"이라고 했다.
SK에서만 20년째 뛰는 SK 역사의 산 증인인 김강민이 본 올해 스프링캠프는 예전과는 분명 달랐다. 김강민은 "올해는 각자 필요에 맞춰 스스로 하는 훈련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 선수들이 각자 스스로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나 역시 조금 더 능동적으로 훈련했다"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훈련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있는 캠프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중점을 둔 부분은 체력이었다. "나이를 상쇄시키기 위해 훈련을 강하게 가져갔다"는 김강민은 "타격쪽에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 이진영 박재상 코치의 도움을 받아 편하게 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었다"라고 했다.
김강민은 애리조나 캠프에서의 연습경기서 매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11타수 5안타(타율 0.455)에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김강민은 "트레이닝을 통해 힘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기술적으로는 간결하게 정리했다. 그래서인지 타격 타이밍에서 공을 보는 시간이 길어진 느낌이다"라고 했다.
정규시즌이 늦춰진 것에 대해서는 걱정이 들 수밖에 없다. 특히 애리조나 캠프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였기에 이를 시즌 시작까지 어떻게 연결할지가 숙제. 김강민은 "10개 구단 모두 동일한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 개개인이 몸 관리를 잘하고 최대한 지금의 분위기를 살려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일단 청백전을 통해 부족한 점을 채워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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