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그룹 빅뱅의 전역 후 첫 공식 무대로 예정된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9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와 롤링스톤 등 음악매체들은 내달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측이 10월로 행사를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 Arts Festival)은 오는 4월 10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 트래비스 스캇 (Travis Scott), 프랭크 오션 (Frank Ocean), 캘빈 해리스(Calvin Harris)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K팝 레전드' 빅뱅이 공백을 끝내고 4인조로 첫 번째 공식 무대를 꾸밀 것을 예고했다.
또한 빅뱅 외에도 2016년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코첼라 스테이지에 올라 현지 관객들을 만났던 에픽하이 역시 4년 만에 재초청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내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대형 축제와 공연 등이 잇따라 취소, 연기됐고 코첼라 페스티벌 강행 여부에 대해서도 현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코첼라 페스티벌 개최지인 인디오가 속한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나와 현지 보건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한편 대형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축제인 마이애미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은 '코로나19' 여파로 내년으로 연기됐으며, 이달 열릴 북미 최대 규모 콘텐츠 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도 행사 개최지인 텍사스주 오스틴 당국의 명령에 따라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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