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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귀국 인터뷰]KIA 최형우 "캠프 3번 타자, 타순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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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타순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가 연습경기에서 주로 3번 타순을 소화한 것에 대해 특유의 덤덤함을 보였다.

최형우는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45일간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최형우는 "몸 상태는 좋다. 목표했던 대로 몸을 잘 만들었다. 스프링캠프는 기존과 다른 분위기 속에서 잘 진행했다. 외국인 감독님 특성답게 운동 시작할 때부터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셨고, 그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훈련했다"고 밝혔다.

최형우는 10차례 연습경기에 출전, 타율 5할4푼2리(24타수 13안타) 1홈런 출루율 0.577 장타율 0.917을 기록했다. 2017년 FA 계약을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로 둥지를 옮긴 뒤 부동의 4번 타자로 활약했지만, 이번 캠프에선 대부분 3번 타자로 타석에 섰다. 이에 대해 최형우는 "3번은 1회에도 칠 수 있는것이고, 4번은 다음 이닝으로 넘어갈 수 있는 차이일 뿐이다. 타순은 크게 중요한 게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찬스가 오면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게 내 임무이다. 그것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수비의 부담이 줄어든 지명타자로 출전한 것에 대해선 "지난해부터 조금씩 지명타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아직 완벽히 적응되지 않았다. 다만 명타자 역할에 맞게 컨디션을 맞춰가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지명타자에 맞게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범경기 취소로 실전 감각에 대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 타격감이 좋은 상태라 개막전까지의 공백이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이건 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10개 구단 모든 선수들이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한국에서 훈련과 자체 연습경기를 통해서 다시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개막전 일정에 맞게 컨디션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