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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정은원 5안타 합작' 한화 불꽃 콤비, 개막 연기 아쉬움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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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의 미래' 하주석과 정은원이 불꽃 같은 타격감으로 시즌 개막이 미뤄진 아쉬움을 달랬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자체 평가전(청백전)을 치렀다. 7회까지 진행된 이날 청백전에서 정은원 하주석 송광민 김태균 최재훈 최진행 등이 한 팀을 이룬 청팀이 7-3으로 승리했다.

키스톤 콤비 겸 테이블 세터로 호흡을 맞춘 정은원과 하주석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은원이 진루하면 하주석이 곧바로 불러들였다. 정은원은 2루타 1개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하주석은 2루타와 3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회말 정은원이 2루타로 득점권에 진루하자 하주석이 적시타로 화답했다. 하주석은 2회말에도 우익수 옆을 꿰뚫는 3루타로 1루 주자 정은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민첩한 발놀림은 5경기만에 무릎부상으로 시즌아웃됐던 지난해의 부상 악령을 잊게 했다.

올해 프로 7년차가 된 하주석은 이제 팀의 간판으로 자리잡아야할 선수다. 정은원 역시 첫 청백전부터 기분좋은 활약을 펼치며 올시즌 개막 연기의 아쉬움을 달랬다. 두 선수는 올해 한화에 입단한 신인 남지민을 혼쭐내며 '프로의 맛'을 과시했다.

청팀 베테랑들도 봄을 맞아 기지개를 켰다. 김태균은 모처럼 2루타 1개 포함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기지개를 켰다. 최진행도 7회말 이태양을 상대로 2점 홈런을 ‹š려내며 팀 승리를 자축했다. 김문호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마운드에서는 김진영이 3이닝, 김이환이 2이닝을 책임지며 선발 테스트에 임했다. 이현호와 윤규진도 1이닝 무실점의 쾌투를 펼쳤다.

백팀에서는 외야수 간의 경쟁이 볼만했다. 이용규와 장진혁, 정진호가 1~3번 타순에 배치됐다. 정진호는 2루타 1개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장진혁은 3타수 1안타 1타점, 이용규는 2타수 1안타로 각각 자기 몫을 했다. 3타수 2안타(2루타 2개)로 깜짝 활약한 김현민과 이용규를 정진호와 장진혁이 불러들였다. 선발 남지민은 3이닝 9피안타 5실점하며 고전했고, 이태양은 최진행에게 홈런을 내줬다. 하지만 임준섭이 2이닝, 박상원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화는 야외 훈련 중에도 철저한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장려하고 있다. 한화 선수들은 마스크를 쓴 채 경기에 임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