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요미우리 자이언츠로 간 투수 앙헬 산체스가 타자로 주목을 받았다.
스포츠호치는 19일 산체스가 전날 열린 타격 훈련에서 좌타자로 나와 펜스를 맞히는 장타를 쳤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SK 와이번스에서 17승으로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던 산체스는 SK의 다년 계약 제시에도 이를 뿌리치고 요미우리로 이적했다.
KBO리그에서 빠른 공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산체스이기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입단해지만 시범경기에서의 성적은 형편없었다. 3경기서 7⅔이닝을 던졌는데 2개의 홈런 등 총 13안타를 얻어맞고 3볼넷 6탈삼진 11실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이 10.57을 기록했다. 투수로서는 실망스런 모습.
오랜만에 부정적이지 않은 산체스의 기사가 일본에서 나왔는데 왼손 타자로 나와 펜스를 맞히는 큰 타구를 날렸다는 내용이었다. 산체스가 뛰는 일본 센트럴리그는 메이저리그의 내셔널리그처럼 투수도 타자로 나와 타격을 한다. 산체스는 우타자로 돼 있다. 그런데 자신이 왼손으로도 칠 수 있다면서 티배팅 때 왼손으로 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좌타야 우타야?"라고 물어보면서 다음 훈련 땐 오른손으로 쳐보라고 했다고. 통역이 어느 타석이 편하냐고 하니 왼손이 편하다고 했다고.
배팅 케이지에서도 왼손으로 때렸는데 홈런성 타구로 펜스를 직접 맞히는 타구를 날렸다. 배팅볼에 헛스윙을 하는 모습을 보며 왼손으로 치는게 익숙하지는 않은 듯 했지만 파워는 분명히 보여줬다.
요미우리는 산체스에 대해 우타자가 아닌 스위치타자로 프로필을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경기에서의 부진이 일본 야구 적응 과정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걱정을 사는 성적인 것은 분명하다. 타자로 화제가 되기 보다는 투구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산체스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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