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서울 히어로즈 주주들의 주장에 반박했다.
히어로즈 소수 주주들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한별은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KBO의 '히어로즈 옥중 경영' 조사 결과에 반발했다. 안병한 변호사는 "KBO 상벌위원회의 심의 결과가 선행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모두 뒤집어버린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동시에 류대환 KBO 사무총장이 히어로즈 관계자에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 변호사는 "KBO는 4년 전 한 구단의 전 대표와 심판위원, 기록위원이 함께 골프를 친 것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KBO 사무총장은 직접 의뢰한 당사자다. 상벌위원회에도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히어로즈 관계자와 골프를 함께 친 정황이 있다. 따라서 조사 결과에 의문이 제기된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가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KBO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KBO 관계자는 "구단 전 대표와 심판의 골프와 연결시킬 수는 없는 얘기다. 사무총장은 KBO 구성원으로 업무 조율 등의 역할을 한다. 이사회 구성원과의 식사와 골프 등은 업무의 일환으로 해오던 것이다. 또 골프와 상벌위를 연결시키는 건 말이 안 된다. 상벌위 구성은 총재의 권한이며, 사무총장은 상벌위원도 아니다"라고 했다.
명확한 증거가 있는 건 아니다. 한별 측은 "확인에 한계는 있지만, 내용에 대한 사실 규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감사를 통해 확인돼야 한다"고 했다. 상벌위원으로 명시한 부분에 대해선 "상벌위와 관련된 역할을 했다는 의미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별 측은 "상벌위가 조사위원회의 결과를 뒤집었다"는 의혹과 "조사에 대해 히어로즈 구단이 보낸 협박성 공문이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했다.
KBO 관계자는 "공문을 받은 건 맞지만, 협박이라 생각할 만한 내용들이 아니다. 구단이 조사 받는 과정에서 'KBO 고위층에선 옥중 경영 정황을 파악한 적 없느냐'며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부분에 대한 회신도 했다"고 반박했다. 조사위와 상벌위의 결과가 다르다는 주장에 대해선 "제재 자체를 상벌위가 한다. 전혀 문제가 없는 부분이다. 조사위에서 증거를 수집하고, 내린 결론들이 있다. 상벌위에서 이 결과와 수집 증거들을 비교해서 결정한다. 정황만 있는 부분들 때문에 징계를 못했다. 기관대로 역할을 했다. 뒤집었다는 건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체부에서 조사 결과를 요청했다. 숨길 이유가 없다. 검토 후 제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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