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올림픽 본선보다 대표팀 선발이 더 어렵다는 한국여자골프 대표팀.
연기 가능성이 유력한 2020 도쿄 하계 올림픽 정상 개최 여부에 따라 선수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투어 일정과는 별개로 남녀 세계 골프랭킹이 현재 상태로 동결됐기 때문이다.
월드 공식랭킹(OWGR)과 롤렉스 여자골프 랭킹(WWGR) 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의 팬데믹 속에 멈춰선 프로골프에 대해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랭킹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로써 세계랭킹은 11주 차인 2020년 3월15일, 16일 랭킹에 머물게 됐다.
이에 따라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노리는 일부 한국 선수들의 마음이 급해질 전망이다. 올림픽은 세계랭킹 15위 이내일 경우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현재 한국선수 순위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을 필두로 박성현(3위) 김세영(6위) 이정은(10위) 박인비(11위) 김효주(13위) 유소연(18위) 허미정(20위)으로 촘촘하게 늘어서 있다.
압도적 1위 고진영을 제외하면 향후 대회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역전을 꿈꾸는 선수들로선 조바심이 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우승으로 통산 20승을 거두며 역전을 노리고 있는 박인비로선 길어지는 대회 공백에 자칫 상승세가 주춤할까 우려스럽다.
문제는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여부다. 현재로선 매우 불투명 하다. 대부분 출전국들은 선수 안전을 위해 올림픽 연기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한 일본은 정상 개최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IOC의 결단이 임박한 가운데 '연기가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논리가 힘을 얻고 있다.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여부에 따라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을 노리는 선수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리우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노리는 여자 대표팀으로선 시계 제로의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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