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보스턴 레드삭스 전담 기자가 올겨울 구단이 무키 베츠(27)를 LA 다저스로 보낸 트레이드가 조금만 더 일찍 성사됐다면 김광현(31)을 영입할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광현은 올겨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8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무대 도전에 나섰다. 이어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모든 일정이 중단되기 전까지 4경기 8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디 애슬레틱' 레드삭스 전담 채드 제닝스 기자는 24일(한국시각) "만약 베츠 트레이드가 더 일찍 성사됐다면? 더 좋은 팀을 만들 수 있었을까?(What if Red Sox dealt Mookie Betts earlier? Could they have built better team?)"라는 제목의 칼럼으로 이제는 실현 가능성이 사라진 가상 시나리오를 제안했다.
제닝스 기자는 "레드삭스는 페이롤이 사치세 상한선보다 1200만 달러 낮은 상태다. 이 중 400만 달러를 김광현을 영입하는 데 쓸 수 있었다. 물론 김광현 영입은 위험 부담이 따랐을 것이다. 그는 31세인 데다 이미 레드삭스는 충분한 좌완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김광현이 최상의 영입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제닝스 기자는 이내 "김광현은 한국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몇몇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그는 메이저리그 팀에서도 4~5선발투수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만약 그가 선발로 활약할 수 없더라도 불펜투수로는 효과적인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제닝스 기자는 "객관적인 전력상 뉴욕 양키스와 휴스턴 레드삭스가 여전히 더 강하다"며, "미네소타 트윈스와 탬파베이 레이스도 레드삭스보다 더 유리하다. 그러나 만약 김광현을 영입했다면 무게가 조금이라고 레드삭스 쪽으로 기울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제닝스 기자는 레드삭스가 영입했어야 할 투수로 지오 곤살레스와 김광현을 지목하며 "크리스 세일,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네이튼 이오발디로 6인 선발진을 구성한 후 불펜은 라이언 웨버와 브라이언 존슨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데이빗 프라이스와의 결별을 일찌감치 준비했다면 더 일찍 투수진을 보강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광현은 현재 카디널스의 스프링캠프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남아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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