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내야 유망주의 호수비에 벤치에서는 환호가 터졌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경기 결과는 3대1 청팀의 승리. 하지만 시선을 잡아 끈 내야수가 있었다. 바로 이유찬이다. 이유찬은 3회초 백팀 선발 유희관이 마운드에 있을때, 김대한의 3루 방면 직선타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옆으로 빠져나가 좌전 안타가 될 것 같았던 빠른 강습 타구를 왼쪽으로 몸을 날리며 직선타로 처리했다. 응원의 박수가 쏟아졌다. 이후 2루로 포지션을 옮긴 이유찬은 경기 끝까지 깔끔하게 땅볼 타구들을 처리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의 주전 3루수인 선배 허경민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경민은 "정말 잘하고 보기 좋았다. 3~4년전 나를 보는 것 같았다"고 농담을 하며 "유찬이 뿐만 아니라 두산의 모든 후배들이 더 잘했으면 좋겠다. 같은 포지션 선수로서의 질투 같은 것은 전혀 없다. 나 역시 응원하고 있다"며 격려했다.
이유찬은 두산 코칭스태프가 기대를 걸고있는 내야 유망주다. 올해 1,2차 캠프 모두 1군에서 함께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2차 캠프에서는 야수 중 유일하게 '미스터 미야자키'로 선정되기도 했다. 가장 성실하고 좋은 컨디션 속에서 훈련을 치른 선수들에게 주는 타이틀이다. 귀국 이후로도 잠실에서 치르는 청백전과 팀 훈련 일정을 모두 소화하며 올 시즌 1군 진입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경기 후 만난 이유찬은 "오늘 호수비를 해서 기분이 좋다. 조성환 수비코치님이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늘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조언을 해주신다"면서 "나는 ?邈 백업이다. 주전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포지션이든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루, 유격수, 3루 등 어느 포지션을 가더라도 정확하고 깔끔하게 수비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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