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2주 간의 자가 격리를 마치고 복귀한 외국인 선수 3명의 활용 방안을 밝혔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 멜 로하스 주니어는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진행된 KT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24일 입국한 이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KBO의 권고에 따라 2주 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가졌다.
이 감독은 "오랜만에 얼굴을 보니 반갑더라. 선수들도 '동료들과 만나니 좋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로하스는 준비에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다만 투수들은 다르다"며 "면담을 해본 결과 21일이나 22일부터 투구 일정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더라. 초반에는 길어도 2~3이닝 정도를 소화하는 형태가 될 듯 하다"고 덧붙였다.
KBO의 외국인 선수 자가 격리 권고 뒤 각 구단은 투수들의 컨디션 유지 여부에 촉각을 세웠다. 2~3일 정도면 정상 타격이 가능한 타자들과 달리, 미세한 상황, 감각이 투구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는 투수들에겐 장기간의 휴식이 전체적인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격리 기간 홈 트레이닝 등으로 컨디션 유지를 했다고 해도 유산소 운동이나 투구를 하지 못한 만큼 몸이 굳어질 수밖에 없다"며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가 '다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 개념으로 접근하겠다'고 하더라. 5월 초에 개막을 한다고 해도 곧바로 선발 등판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전망했다. 이어 "데스파이네는 3회, 영주권 절차로 캠프 일정을 먼저 마친 쿠에바스는 5회 정도 실전 등판 기회를 가질 생각"이라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위해 급하게 갈 생각은 없다. 넉넉하게 시간을 줄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컨디션 회복 여부에 따라 등판 계획이 당겨질 수도 있지만, 되도록이면 정해놓은 기간을 지켜줄 생각"이라고 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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