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포스트시즌 '고척 중립경기'가 현실화된다. 기준일은 11월 15일이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정운찬 총재와 10개 구단 대표이사가 모인 가운데 14일 서울 도곡동 캠코양재타워에서 제 3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인해 4월 19일 이후 확진자 추세 등을 판단해 21일 이사회를 다시 열고 정규 시즌 개막일을 확정하기로 했다.
여전히 가장 유력한 개막일은 5월초, 5월 1일과 5일이다. 구단들이 목표로 하는 '144경기 정상 소화'가 가능한 마지노선이기도 하다. 아직 경기수 축소 등과 관련한 논의가 남아있지만, 만약 144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르게 된다면 포스트시즌은 시기적으로 '겨울야구'가 불가피하다. 한국시리즈가 빨라야 11월 중순, 11월말에 열리게 되는데 절기상으로 야외 구장 경기가 힘들다. 보통 한국시리즈가 10월말에서 11월초까지 모두 끝내는 것과 비교하면 한달 가까이 차이가 난다. 초겨울 날씨이기 때문에 KBO도 만약에 대비해 미리 고척돔 확보에 돌입했다.
14일 이사회가 끝난 후 브리핑에 나선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11월 15일을 기점으로 포스트시즌 경기를 고척돔 중립 경기로 치른다는 논의를 나눴다. 고척돔을 관리하는 서울시와는 이미 협의를 끝낸 상황"이라면서 "11월 15일이 기점이기 때문에 플레이오프가 될 수도 있고, 한국시리즈가 될 수도 있다. 만약 11월 14일 이전에 해당 시리즈를 모두 끝낼 수 있게 되면 각 팀들의 홈 경기로 치러지겠지만, 15일에 시리즈 일정이 겹치거나 혹은 그 이후에 치르게 될 시리즈는 모두 고척돔에서 치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되면, 부산이나 광주가 아닌 고척돔에서 중립 시리즈를 치르게 된다. 다른 구단들도 모두 마찬가지다. 고척돔을 홈으로 쓰는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들은 중립 경기를 각오해야 한다.
물론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개막일이 더 미뤄질 여지도 남아있고, 5월초에 예정대로 개막한다고 해도 경기수를 축소할지, 144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를지에 대한 마지막 고민이 남아있다. 21일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도곡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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