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드라마 '메모리스트' 속 절대 악을 연기중인 배우 이청아가 15일 방송한 '도올학당 수다승철'(이하 도올학당)에 출연했다.
이청아는 이날 아버지인 배우 이승철과 함께 '도올학당'을 찾았다.
스무 살에 데뷔해 벌써 18년 차 배우가 된 이청아는 데뷔 초에는 다른사람들이 원하는 아름다움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지금은 스스로 원하는 아름다움을 만들어내기 위해 더욱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가수 이승철과 동명이인이라 이청아도 "아버지께 전화드리려다 가수 이승철에게 전화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이날 가장 좋아하는 화가가 누구냐는 질문에 '프란시스 베이컨'이라고 답한 이청아는에 아버지 이승철은 "청아가 어렸을 때 별명이 동네 깡패였다. 어릴 때 이청아는 누구에게든 지기 싫어하고 승리욕이 강한 골목대장 스타일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도올은 "화가 많다는 건 몸 안에 에너지가 많다는 거예요"라며 고민하는 이청아의 얼굴을 유심히 관찰하기 시작한 후 한술 더 떠 직접 맥을 짚어주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아름다움을 주제로 이야기 하던 이청아는 "이목구비가 큰 편이 아니다. 어릴 때는 예쁘게 화장을 하면 할수록 어색해지고 가면을 쓴 것 같았다. 그래서 왜 화장이 어울리지 않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고 털어놨다.
"민낯에 자신감이 있냐"는 MC 이승철의 질문에 이청아는 "예능에서는 시간을 안 주시면 민낯으로 나가게 된다. 드라마에서 딱 한번 그랬던 적이 있다. 역할이 제작사 대표였는데 '바람을 잘 견뎌낸 단단한 향나무 같은 여자'라고 (캐릭터 설명이) 쓰여있었다. (이 캐릭터가) 아침부터 예쁘게 화장을 할까 싶더라. 안 중요할 것 같았다"며 "첫 촬영 때는 주변에서 불안해 해서 화장을 했는데, 모니터를 하고 느낀 건 화장이 없어도 멋있을 수 있겠다 싶더라. 결국 화장을 거의 안하고 촬영했는데 좋은 평가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이청아 아버지는 "화려한 것보다는 자기의 모습을 찾아가는 게 좋은 것 같다. 연기도 지금은 편하게 보고 있다. 예전에는 불편하게 본 적도 있었다. 불안함이 있었지만 하나씩 배우면서 찾아가는 과정이 보이더라"고 말했다.
도올은 이날 강의에서 "아름다움은 내면에 있다. 완벽한 아름다움은 없다"고 강조하며 "성형 수술을 안 받아도 멋있게 살면 멋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청아는 "강의를 듣고 자신감이 생겼다. 아, 지금 난 아름다워지려고 하는 과정인 거구나 싶다. 이게 쌓이면 내 마음에 들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며 "40대가 되면 덜 치열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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