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드디어 신임 감독들이 베일을 벗는다. 미뤄진 개막 기간만큼 어떤 준비를 어떻게 해왔을까.
올 시즌을 앞두고 감독이 교체된 팀은 총 4개다. 키움 히어로즈가 손 혁 감독과 계약했고, KIA 타이거즈는 구단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인 맷 윌리엄스 감독을 영입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허문회 감독을, 삼성 라이온즈는 허삼영 감독과 각각 새 시즌을 준비해왔다.
스프링캠프까지 계획대로 선수단을 잘 이끌어 온 새 사령탑 4인방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초유의 '개막 연기'라는 시련에 부딪혔다. 베테랑 감독들에게도 고난의 시기인데, 신임 감독 4인방 중 손 혁, 허삼영, 허문회 감독은 이번이 첫 감독 데뷔 시즌이고, 윌리엄스 감독은 메이저리그 감독 경험이 있지만 한국이라는 낯선 환경에서 첫 시즌을 준비하는만큼 시작부터 난관과 마주했다.
각자 홈 구장에서 훈련과 청백전만 번갈아하다보니 더더욱 시즌 준비는 쉽지 않았다. 10개 구단 모두가 같은 환경이지만 출발선에 선 신임 감독들은 더욱 예상치 못한 변수였다. 선수단에게 계속해서 동기부여를 주면서 시즌 구상을 이어가는 것이 이들에게 주어진 과제였다.
오는 21일 예정대로 팀간 연습경기가 치러지면 신임 감독들의 '비공식' 데뷔전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키움 손 혁 감독은 21일 연습경기 첫날 지난 시즌 투수코치로 몸 담았던 SK 와이번스와 만나고, 롯데 허문회 감독은 NC 다이노스와 맞붙는다. KIA와 삼성은 광주에서 함께 스타트를 끊게 된다.
올해 시범경기가 취소되면서 캠프 연습경기를 제외하고 제대로 된 타팀과의 실전을 치르지 못했기 때문에 감독들에게는 본격적인 전력 구상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부분이나 자체 훈련으로 감춰져 있던 머릿속 그림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교롭게도 신임 감독을 영입한 4개팀 중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올라갔던 키움을 제외한 3개팀이 모두 하위권이었다. 롯데가 10위, 삼성이 8위, KIA가 7위로 지난 시즌을 마쳤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새 얼굴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하위권팀들을 어떻게 바꿨을지 '초보' 감독들의 어깨가 무겁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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