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구단주'의 꿈을 밝힌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향해 미국 현지 언론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최근 약혼녀 제니퍼 로페즈와 함께 뉴욕 메츠 인수 의사를 밝혀 화제가 됐다. 메츠 소유주인 프레드-제프 윌폰 부자는 최근 펀드매니저 출신의 갑부인 스티브 코헨에게 구단 지분의 80%를 26억달러(약 3조2128억원)에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리게스와 로페스가 이를 뛰어넘는 거금을 제시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미국 현지 언론들의 시선은 부정을 넘어 혹평에 가깝다. 뉴욕포스트는 'A.로드(로드리게스의 애칭)는 야구 지능이 뛰어난 선수였다. 하지만 구단 경영은 생각처럼 간단한 일이 아니다'며 '로페즈를 쫓아다니며 화려한 사생활을 즐겨온 그가 과연 구단주가 될 수 있을까'라고 했다. 이어 '양키스 전 구단주인 조지 스타인브레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두 번이나 자격정지 처분을 받고도 입지를 유지했다. 그런 예를 생각해보면 A.로드에게 구단주 자격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냉소를 보냈다. USA투데이는 '수많은 염문을 뿌리고, 금지약물로 팬들을 속인 그가 미녀와 함께 메츠 구단주가 되고 싶어한다'며 '거창한 꿈이지만 실현 가능성은 전무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헨이 지불할 26억달러를 지적하며 'A.로드의 자산은 기껏(?)해야 7억5000만달러(약 9273억원) 정도다. 일시불은 둘째치고 투자자의 협력이 필요하지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이는 눈에 띄지 않는다'고 냉정하게 지적했다. 뉴욕타임즈는 '약물 스캔들에 휘말렸던 A.로드는 양키스 시절부터 지터의 인기를 부러워 했다'며 '이번에도 그는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주가 된) 지터의 흉내를 내고 싶어한다'고 촌평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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