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올시즌 내 보직은 중간계투다. 쉽지 않겠지만,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한번쯤 수훈선수로 꼽히지 않을까."
'해외파' 김진영(28)이 올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김진영은 덕수고 3학년 때인 지난 2010년 계약금 120만 달러에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계약, 빅리그에 도전했다. 하지만 팔꿈치 부상 등의 사정으로 인해 국내로 돌아왔다. 군복무를 마친 김진영은 2017년 KBO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은 한화에 몸담고 있다.
김진영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로부터 '중간계투'라는 확실한 보직을 받았다. 지난 마무리캠프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고, 어떻게 몸을 풀고, 하루를 어떻게 정리하는지 중간계투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해 귀찮을 만큼 많은 질문을 던졌다. 대상은 선배들부터 후배 박상원까지다. 그게 내 스타일"이라며 웃었다.
이어 '확실히 달라졌다. 컨디션이 좋다'는 평가에 대해 "캠프 초반에는 비시즌 내내 훈련했던 결과물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심적으로 많이 흔들렸다"면서 "정민태 코치님과 면담도 하고, 박정진 코치님과 사소한 부분부터 투구폼에 변화를 준 게 잘 맞아떨어졌다. 투수조 선후배들 덕분에 계속 자신감을 얻고 있다"며 감사도 표했다. 많은 상담과 트레이닝파트의 도움을 받아 자신만의 컨디션 관리 루틴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김진영은 올시즌 각오에 대해 "이젠 달라져야할 때다. 확실한 보직이 있으니 큰 동기부여가 된다. 시즌이 끝난 뒤 '김진영이 자기 보직을 맡았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내 역할에 충실하다보면 기록은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독으로 인터뷰를 해보고 싶다. 사실 중간게투 투수가 주인공이 되는 인터뷰를 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인터뷰를 할만큼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고, 날 응원하고 격려해주고 도움을 주는 분들께 공식적으로 고마음을 표현하고 싶다. 한번쯤은 수훈선수로 뽑히지 않을까"라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진영은 "신인 같은 느낌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만큼은 더 많은 기대를 해달라. 팬들이 원하시는 우리 한화이글스의 가을야구 진출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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