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빠른 스피드의 공격 농구를 하겠다."
축 쳐졌던 '송골매'의 날개가 다시 활짝 펴질 수 있을까. 남자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가 현역 시절 '캥거루 슈터'로 이름을 날렸던 조성원(49) 신임 감독을 전격 선임했다. 홍대부고와 명지대를 거쳐 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조 신임 감독은 2000~2001시즌부터 2년간 LG에 몸담은 바 있다. 2000~2001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LG에는 18년 만에 복귀한 셈. 조 감독은 27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18년 만에 돌아왔는데, 목표는 우승이다.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하겠다"며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는 김시래와 강병현 조성민 등 LG 선수들이 참석해 신임 감독에게 힘을 보탰다. 다음은 조 감독과의 일문일답.
-LG 감독으로 돌아온 소감은
18년 만에 돌아왔다고 들었다. 어려운 시기에 감독을 맡게 돼 부담도 많이 된다. 우선은 LG의 팀 컬러를 바꿔나가려 한다.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신뢰와 유대를 쌓아갈 생각이다.
-프로팀 감독으로서의 목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LG에 부임했는데, 목표는 역시 우승이다. 내가 선수로 있던 시절에도 준우승밖에 못했다. 프런트와 선수들 사이를 조금 더 좁혀서 우승에 근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집중하겠다.
-어떤 스타일의 농구를 할 생각인지
빠른 농구로 공격 횟수를 많이 하는 농구다. 상대 팀이 100점을 넣으면 우리는 100점 이상을 넣는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리바운드도 중요하고 속공 시 체력을 분배하는 것도 중요하다. LG 선수들의 신장이 작지 않다.
-새 시즌에 전력은 어떻게 보강할 계획인가
외부에서 보강해서 전력이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우승권과 최하위권의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다. 팀 분위기 쇄신이 필요할 때다. FA에 대해서는 특별히 마음에 두는 선수가 없다. 현재 선수들로 빠른 스피드 농구와 공격농구로 재미있게 할 생각이다.
-앞으로의 훈련 계획은
나는 키가 작아서 하루에 다섯 번 훈련을 했다. 하지만 훈련량이 많다고 운동이 되는 게 아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똑같이 강요할 수는 없다. 1시간 30분에서 2시간 동안 집중력 있게 훈련할 생각이다. 그 밖에는 선수들이 (각자) 개인 운동으로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
-코칭스태프에 대한 구상은
구단에 추천한 코칭 스태프들이 있어서 조율 중이다. 앞으로 2~3일 안에 발표할 것 같다. 내가 독단적으로 팀을 끌고 가지 않을 것이다. 선수 시절 같이 활동했지만 나보다 먼저 프로감독이 된 김승기나 이상민, 김병철 감독 등이 있는데, 나만의 농구 철학으로 공부하면서 하겠다. 대학 감독 출신이 성공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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