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나)성범이가 오늘부터 베이스 러닝을 시작합니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의 만면에 미소가 가득했다.
이 감독은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와의 KBO 연습경기에 나성범을 3번 겸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시켰다.
이 감독은 "그 동안 성범이가 타격만 한 뒤 베이스에 나가면 대주자로 바뀌었는데 이날부터 베이스 러닝까지 실시한다. 2~3타석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달리는 스피드는 괜찮다. 불안한 건 재발이다. 그걸 상쇄할 수 있는 건 슬라이딩을 해도 괜찮다는 자각"이라고 설명했다.
나성범은 지난해 5월 3일 창원 KIA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무릎이 꺾이는 큰 부상을 했다. 십자인대 파열 소견이 나왔다. 이어 이틀 뒤인 5월 5일 수술대 위에 오르면서 시즌 아웃과 동시에 기나긴 재활에 돌입했다. 나성범은 국내에서 초기 재활을 진행한 뒤 9월부터 11월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보라스 스포츠 트레이닝 인스티튜트(BSTI)로 넘어가 막바지 재활을 진행했다. 순조로운 재활 과정 덕분에 나성범은 스프링캠프 막판 연습경기부터 타석에 들어서면서 경기 감각을 쌓아왔다.
선수 본인은 몸 상태에 대해 "괜찮다"는 반응. 그러나 구단에서 관리를 해줄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 감독은 "수비는 베이스 러닝이 완벽하게 됐을 때부터 할 것이다. 전반기가 지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범이가 라인업에 합류하면서 분명 도움이 되고 있다. 중심타자 역할도 하고 있다. 수비까지 들어오면 로테이션을 할 수 있게 돼 다른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선발 로테이션을 완성할 전망이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에게 정확한 보직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90% 정도 결정됐고, 5선발도 왼손투수 중 한 명이 맡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144경기가 유지되면서 정말 빡빡한 시즌이 될 것 같다. 선발을 안정시키는 것이 관건이고 월요일과 더블헤더도 변수 아닌 변수가 될 것이다. 질 때는 포기하는 경기도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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