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잉글랜드의 전도유망한 유망주가 불과 24세의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주인공은 테드 스미스. 그는 잉글랜드 18, 19, 20세 대표팀에서 활약했을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1월이적시장에서는 토트넘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스미스의 선택은 놀랍게도 은퇴였다. 이유는 SNS 중독이었다. 스미스는 28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축구를 사랑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압박감이 나를 짓눌렀다. SNS 중독이 시작됐다. 나는 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SNS에 접속했다.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지 보기 위해서 였다"고 했다. 이어 "좋지 않은 경기를 하고 나면 2~3개의 코멘트가 붙었다. 나는 스마트폰을 붙잡고 내가 비판받은 내용만 바라봤다. 한주 내내 나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며 "경기가 있는 날이면 즐기지 못하고 우울했다. '경기를 잘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하는 두려움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고 했다.
이를 극복하지 못한 스미스는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나같은 상황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놓여 있을지 모른다. 나는 내 고백이 다른 사람들에게 축구의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것보다 인생에 더 많은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돕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