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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O 야구 규칙 8.02 심판원의 재정' 항목에는 '타구가 페어이냐 파울이냐, 투구가 스트라이크이냐 볼이냐, 주자가 아웃이냐 세이프이냐 하는 심판원의 판단에 따른 재정은 최종의 것이다. 선수 감독 코치 또는 교체 선수는 그 재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되어있다. 볼 판정에 있어 항의할 수 있는 부분은 '하프 스윙'에 국한되며, 그 권한 또한 감독만이 갖고 있다. 또 하프 스윙의 경우에도 이어진 주심의 최종 판정에는 항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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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SK 와이번스 전을 마친 뒤 이용규의 발언은 규정상 잘못된 것이 맞다. 이용규는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선수들 대부분이 볼 판정의 일관성에 대해 불만이 많다. 심판분들께 부탁 아닌 부탁을 드리고 싶다. 선수들이 너무 헷갈려한다. 노력하시는 것은 안다. 선수들 마음을 헤아려 더 신중하게 봐달라"고 말했다. KBO는 이용규의 발언에 대해 논하기엔 이르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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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선수는 한 시즌에 30명 안팎의 주심을 만난다. 축구나 농구의 경우 심판의 몸싸움 기준이 관대한가 예민한가에 따라 감독의 전술과 선수들의 플레이가 달라진다. 선호하지 않는 방식에 맞추기 어려워하는 선수도 존재한다. 규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일관성이 있다면 선수의 스트라이크존 성향과 잘 맞지 않는다 해서 심판의 볼 판정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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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와 7일 한화-SK 전을 맡은 주심의 궁합은 어떨까. OPS(출루율+장타율)로 보면, 이용규의 전성기는 한화로 FA 이적한 이후(2015년 .851, 2016년.872)다.이용규가 한화에 입단한 2014년 이후 5년간 해당 심판이 주심을 본 날의 통산 성적은 타율 2할3리(59타수 12안타) 3볼넷 13삼진이다.
2018년에는 19타수 2안타 0볼넷 2사구 5삼진으로 역대 가장 부진했다. 이해 이용규의 시즌 평균 성적은 타율 2할9푼3리(491타수 144안타) 59볼넷 12사구 62삼진이었다. 두 사람의 2020년 만남은 4타수 2안타 2삼진으로 시작됐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