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선발 보직으로 시즌을 시작한 LG 트윈스 송은범이 당분간 중간계투로 활약한다.
LG 류중일 감독은 12일 잠실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은범이는 당분간 중간에서 던진다. 나중에 (로테이션)상황을 보고 다시 선발로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송은범을 비롯한 LG 선발진은 지난 주 극심한 동반 난조를 보였다. 송은범은 지난 6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9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 이글스 시절인 2017년 5월 7일 대전 KT 위즈전 이후 3년 만에 선발로 나섰지만, 제구와 경기관리 측면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LG가 지난해 영입한 송은범을 시즌 개막과 함께 선발로 전격 기용한 것은 그의 '피로 회복 속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송은범은 전지훈련서 컨디션을 순조롭게 끌어올리고 시즌 전 열린 연습경기에서 호투하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시즌 첫 등판서 난조를 보이고 말았다.
이에 따라 LG는 이번 주 5인 로테이션을 운영한다. SK와의 주중 3연전에 차우찬, 임찬규, 타일러 윌슨이 나서고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에는 정찬헌, 케이시 켈리, 차우찬 순으로 등판한다.
류 감독은 "올해는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를 하기 때문에 선발 자원을 준비해야 한다. 은범이를 다시 넣을 수 있다"면서 "은범이 뿐만 아니라 찬규, 찬헌, 그리고 2군서 선발 수업을 받는 이민호, 이런 친구들이 잘 해줘야 우리가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지난 주말 NC전에서 나란히 부진을 겪은 윌슨과 켈리에 대해서는 "첫 경기였는데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핑계를 대자면 자가격리로 인해 훈련이 부족하지 않았나 한다"면서도 "다음 등판에서 잘 해주리라 믿는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류 감독은 "(김)대현이를 밸런스 문제로 2군에 보냈는데, 대신 (셋업맨)정우영 앞에 은범이가 들어간다. 여건욱과 최동원도 괜찮다고 보고 있다"며 불펜진 상황을 설명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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