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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2차전. 한화가 2-0으로 앞선 2회말 공격, 홈으로 파고들던 이용규가 펄쩍 뛰었다. KIA 포수 백용환의 '홈 충돌 방지법' 위반이 아니냐는 항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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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타격감이 좋은 정진호의 타구는 날카로웠지만, KIA 유격수 박찬호의 글러브 끝에 걸렸다. 하지만 박찬호도 캐치는 했으되 정확한 송구를 하지 못했다. 1루수 유민상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지며 세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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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용환의 무릎이 홈을 가로막은 것 자체는 사실이다. 하지만 리플레이에 잡힌 백용환에게선 주루 방해의 의사가 보이지 않았다. 백용환의 무릎이 땅에 닿은 것은 공을 잡은 뒤 몸을 돌려 태그를 시도하는 과정이었다. 공을 잡기 전부터 홈을 향하는 주자의 진로를 가로막은 것이 아닌 이상, 홈 충돌 방지법과는 무관하다. 백용환이 공을 잡고 태그를 시도할 때, 이용규는 막 슬라이딩 자세를 취하는 상황이었다. 완벽한 아웃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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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3회 공격에서 1루 견제에 걸린 제라드 호잉의 요청을 받아들여 두번째 비디오 판독을 소모했다. 호잉의 결과는 세이프였지만, 한화는 이날 주어진 비디오 판독을 모두 소모했다.
이용규의 홈 쇄도는 꼭 필요한 플레이였을까. 상대의 허점을 노린다는 측면에서는 해봄직 했다. 하지만 타석에는 타격 컨디션이 좋은 하주석이 서 있었고, 다음 타자도 송광민이었다. 흔들리던 상대 선발 이민우만 다잡아준 결과가 됐다. 이날 이민우는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83구만에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가 보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경기 중후반에 비디오 판독이란 무기 없이 임하는 결과만 낳았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