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비밀병기가 나올 것이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 변화를 시사했다.
류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정찬헌은 오늘 엔트리에서 빠졌다. 어제 많이 던졌고, 다음 로테이션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면서 "비밀병기가 나올 것이다"라고 했다.
LG는 개막 초반 임시 6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자가 격리 기간을 가진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의 등판이 뒤로 밀리면서 차우찬-송은범-정찬헌이 먼저 선발 등판했다. 외국인 투수들에 이어 차우찬, 임찬규가 차례로 투구했다. 선발진이 안정을 찾았고, 송은범이 불펜으로 이동한 상황. 16일에는 더블헤더를 치렀다. 이날 켈리(6이닝 무실점)와 정찬헌(6이닝 3실점)이 등판해 호투했다. 정찬헌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07구를 소화했다.
하루에 선발 투수를 2명 활용하면서 변화가 불가피하다. 원래의 등판 순서대로면, 켈리나 정찬헌이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일 휴식 후 등판해야 한다. 하지만 류 감독은 정찬헌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날 다른 투수가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류 감독은 "퓨처스에서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 아직은 비밀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LG는 더블헤더를 쓸어 담고 6연승을 질주 했다. 류 감독은 "기분이 좋다. 오랜만에 더블헤더를 하니 허리가 아프다"며 미소 지었다. 이제 더블헤더는 시작일 뿐이다. 올 시즌 서스펜디드, 더블헤더, 월요일 경기 등 빡빡한 일정이다. 류 감독은 "투수가 걱정이다. 더블헤더를 하려면 투수가 많아야 한다. 체력 부담이 있을 것이다. 어제도 첫 경기에 이겨서 두 번째 경기에서 이상규와 정우영을 빼놨다. 졌다면 대기했을 것이다. 투수들은 마운드에서 공 1개를 던지기 위해 불펜에서 20개 정도 던지고 들어간다. 또 몸을 풀고 들어가는 게 무리가 갈 것이다"라고 했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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