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 분개했다. 곧 다큐멘터리 시리즈가 제작될 예정이다.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야후스포츠'는 제임스의 미디어 제작사인 '언인터럽티드 스포츠 미디어 컴퍼니(Uninterrupted sports media company)'가 휴스턴 구단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과 관련한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제작한다고 보도했다.
휴스턴은 2017시즌 이후 전자 장비를 이용해 상대 팀의 사인을 훔치고, 이를 선수들에게 전달한 부정 행위가 지난해말 적발돼 MLB 사무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단장과 감독에게 무보수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고, 구단에 벌금 500만달러와 2020~2021시즌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했다. 하지만 휴스턴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사인 훔치기가 시작된 것으로 추측되는 시기부터 휴스턴의 팀 성적은 승승장구 했기 때문이다. 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이고, 2018시즌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2019시즌 월드시리즈 준우승팀이다. 또 훔친 사인을 플레이에 적용한 선수들에게는 징계가 내려지지 않아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제임스의 미디어 제작사는 모바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퀴비(Quibi)를 통해 서비스 될 예정이다.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을 소재로 다룰 해당 다큐멘터리는 '사인 랭귀지(Sign Language)'라는 가제로 제작에 돌입했다. 제임스와 공동 설립자인 매버릭 카터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을 예정이다.
제임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월 휴스턴 구단과 MLB 사무국을 비판하면서 "나는 야구 선수가 아니지만 스포츠에 속해있는 사람이다. 누구든 내가 타이틀을 따지 못하게 부정행위를 한다면 나는 무슨 짓이든 할 것이다. 아마 누구도 나를 말릴 수 없을 것이다. 롭 만프레드(MLB 커미셔너)가 뭐라 말하는지 좀 듣고싶다", "선수들은 이것(사인 훔치기)에 대해 얼마나 화나고, 상처받고, 망가졌는지 이야기 한다. 모든 스포츠를 위해 이런 부정행위를 고쳐야한다"고 강도 높게 공개적으로 비난한 적이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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