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우리 포수들 잘 할 겁니다. 믿어보세요."
진갑용 KIA 타이거즈 배터리 코치가 긴 캠프 기간 한승택과 백용환을 1군 멤버로 골라낼 때 했던 말이다.
보통 포수에게 공격력은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공격보다 수비를 더 강조해야 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투수 리드부터 블로킹, 도루 저지 등 다른 야수에 비해 맡은 역할이 많다. 그래서 진 코치도 공격력보다 수비력이 좋은 한승택에게 주전 포수 마스크를 건넸다. 사실상 전담 포수제다. 양현종을 비롯해 두 명의 외국인 투수들은 주로 한승택, 이민우와 임기영은 백용환과 배터리 호흡을 맞추고 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도 "포수들이 투수들과 소통을 잘 유지하고 있다. 블로킹이라든지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유인구를 잘 막는다든지 투수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고 칭찬했다.
헌데 한승택이 방망이도 매섭게 돌리고 있다. 지난 30일 광주 LG전에서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3연패 탈출을 도왔다. 최근 8경기 출전 타율은 0.435(23타수 10안타). 광주 롯데 시리즈에서 2홈런이 포함돼 있다. 지난 16일 광주 두산전까지 0.150까지 떨어졌던 타율이 어느새 0.302까지 치솟았다. 주전 포수들 중에서 타율 3할을 넘는 포수는 양의지(NC·0.328) 이지영(키움·0.375) 박동원(키움·0.351) 그리고 한승택이다. 공을 보는 눈이 좋아졌다. 볼넷이 아닌 안타로 출루를 생산해내고 있다. 시즌 초반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도 되는 포수임을 증명하고 있다.
한승택은 지난 시즌 풀타임을 소화한 포수다. 특히 2017년 한국시리즈를 우승할 때 백업 포수로 큰 경험을 쌓았다. 공격력이 다소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도 105경기에 출전했지만 0.223에 그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도 3할까지 찍었다가 더운 여름이 찾아오자 타격 그래프는 서서히 곤두박질 쳤다.
때문에 체력관리를 잘해야 한다. 아직 2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 한승택이 공격도 되는 포수임을 증명하기 위해선 강한 체력이 중요할 전망이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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