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누가 쿠티뉴 좀 데려갔으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심경이 꼭 이럴 듯 하다. '계륵'이 되어버린 필리페 쿠티뉴(27)를 어떻게든 털어내기 위해 색다른 방법을 들고 나왔다. 높은 이적료에 타 구단이 부담을 느낄까봐 저렴한 임대료를 책정했다. 바르셀로나가 쿠티뉴의 임대료로 책정한 금액은 이적료의 약 13% 수준이다. 무려 87%나 저렴하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가 쿠티뉴의 이적료로는 7100만 파운드(약 1081억원)을 책정했지만, 임대를 원하는 팀에는 900만파운드(약 137억원)만 받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의 핵심은 바르셀로나가 쿠티뉴를 빨리 처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쿠티뉴는 리버풀에서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가 1억500만파운드를 지불했다. 여러 추가비용까지 계산하면 약 1억4200만파운드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년 만에 몸값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뿐만 아니다. 이 금액에 대해서도 비싸다고 느끼는 구단들을 위해 임대료는 고작 900만파운드로 후려쳤다. 그만큼 쿠티뉴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뜻이다. 쿠티뉴는 바르셀로나 적응에 완전히 실패했고, 바이에른 뮌헨에 임대됐지만, 발목 부상으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자신에게 성공을 안겨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노리고 있는데,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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