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벌써 4승. 고졸 신인 투수 소형준의 활약이 다시 이어진다.
KT 위즈 소형준은 3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동안 2안타 2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유일한 위기는 3회였다. KT가 2-0으로 앞선 3회말 소형준은 안타 없이 볼넷으로만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두산 4번타자 김재환을 3구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위기를 넘겼고, 이후 7이닝까지 쾌투를 펼쳤다. 데뷔 후 개인 최다 이닝, 첫 무실점 경기다.
시즌 4승을 수확한 소형준은 그중 2승을 두산 상대로 거뒀다. 또 두산을 상대로 지난 등판을 포함해 10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신인의 패기로 데뷔전 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했다"는 소형준은 "오늘 변화구 비율을 높였는데, 같이 활용하니 직구도 효과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 등판 때마다 선배들이 점수도 많이 내주고 승리를 지켜주셔서 막내를 많이 챙겨주시니 감사하다. 앞으로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