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안덕선 소장)가 '한국 여자 의사 120년과 Professionalism(전문직업성)'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2020년 올해는 한국 최초 여자 의사 박에스더(김정동, 1876~1910년)가 미국에서 의사면허를 취득한지 120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계기로 의사라는 직업적 전문성을 갖고 수많은 생명을 구하며, 의료적 돌봄을 베풀고, 시대적 요청에 헌신적으로 응답하였던 한국 여성 의사들의 정체성과 역사적인 공헌을 살펴 볼 필요성이 요청됐다. 이에 연구보고서(연구책임자 이향애)는 120년간 눈부시게 발전한 여성 의사들의 발자취를 정당하게 평가하는 밑바탕을 마련하고자 여성의사와 의학전문직업성의 시초를 살펴보았다.
연구에서는 근대 유럽과 미국의 여성 의사 양성에 대한 역사적인 의미와 의학전문직업성을 살펴보면서 역사적인 이해를 시도했다.
최초의 한국 여성 의사인 박에스더에 대한 기본적인 일차 사료들을 수집하고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부정확하게 알려졌던 역사적인 사실들을 바로잡고, 근대 의학에 있어서 한국과 미국을 잇는 여성 의사로서의 의학전문직업성을 확인했다. 또한, 근대적 상황에서 한국에서의 여성 의사 양성에 관한 활동과 그 특수성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여성의 의학전문직업성이 주는 의미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확인된 한국 여성의사들의 시대적 역할과 한국적 상황에서 여성의 의학적 전문성을 통해 현재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시대적 요청에 응답하기 위한 자신감과 지혜를 얻고 미래적인 관점에서 여성들의 의학전문직업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조망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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