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은 첫 블론 세이브에도 유망주 투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류 감독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올해 블론 세이브가 처음이다.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이 커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에서 LG 필승조가 무너졌다. 선발 타일러 윌슨이 6⅓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잘 해냈다. 그러나 4-0으로 리드한 7회 흔들리면서 1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정우영이 구원 등판했다. 내야 안타와 폭투로 2점을 내줬다. 병살타로 위기를 막았지만, 8회말 1사 후 이정후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정우영은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마무리 이상규도 첫 블론 세이브를 떠안았다. 9회말 1사 후 볼넷을 내줬다. 폭투로 위기를 맞이했고, 2사 후 허정협에게 우중간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2사 1,2루에선 전병우에게 우월 끝내기 2루타를 맞았다. 뼈아픈 패배였다. 이상규는 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무실점 행진을 달리던 중 일격이었다.
류 감독은 "정우영과 이상규, 두 어린 선수가 현재 7~9회를 책임지고 있다. 어제 막았으면 이겼겠지만, 그래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선수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커가는 과정이라고 본다. 길게 보려고 한다. 젊은 투수들이고, 추후 보직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래도 10년, 15년을 내다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일언 투수 코치에게도 특별히 당부를 남겼다. 류 감독은 "점심 식사를 하면서 최 코치에게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부탁을 드렸다. 오늘도 그런 상황이 생기면 또 올려보낼 것이라 얘기했다"고 전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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