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농구연맹(KBL)의 대표 이벤트인 '농구영신'이 진짜 '전매특허'가 됐다.
8일 KBL에 따르면 '농구영신(농구+송구영신)' 매치가 상표권 획득 절차를 모두 통과하고 KBL 고유의 상표로 등록됐다.
지난해 12월 특허청에 상표 출원을 신청하는 등 '농구영신' 특화사업을 추진한
<스포츠조선 1월 23일 단독보도>
지 5개월여 만에 한국 농구계의 유산으로 남기게 된 것이다. 스포츠의 특정 이벤트 브랜드가 상표권까지 획득한 경우는 국내 최초다.
KBL은 "이로써 '농구영신'이라는 상표에 대해 독점권을 소유하게 되었으며 '농구영신' 이벤트를 자산화했다"고 밝혔다.
2016∼2017시즌 탄생한 '농구영신'은 두 해에 걸쳐 시즌을 치르는 실내 스포츠인 프로농구의 특성을 잘 살린 '농구 붐업' 아이디어였다. 첫 해(2016년·해넘이 연도 기준) 고양체육관에서 개최한 이후 잠실학생체육관, 창원실내체육관, 부산사직체육관을 거치면서 매년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올스타전과 더불어 KBL의 가장 큰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4회째인 작년 12월 31일 KT-LG전으로 열린 사직체육관의 '농구영신'은 역대 최다 관중(7833명)을 기록했고, 관중석 규모가 너무 커 덮어놓았던 체육관 관중석의 통천이 5년 만에 걷히기도 했다.
이처럼 '농구영신'이 계속된 흥행을 불러오자 KBL과 구단들은 '농구영신'을 영구적으로 계승·발전시킬 방안을 논의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상표 출원을 통해 고유 브랜드로 자산화하자는 것이었다.
'농구영신'이란 기발한 브랜드명은 사실 우연하게 탄생했다. 4년 전 KBL 사무국 직원들이 연말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왔다. 연말연시 때 단골 사자성어인 송구영신의 '송구'와 발음이 비슷한 '농구'를 합성하면 부르기도, 귀에 익숙해지기도 쉬울 것이란 의견이 나왔고 여기에 '농구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자'는 의미가 더해졌다는 게 KBL의 설명이다.
KBL은 "이번 '농구영신'의 상표권 등록을 계기로 팬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할 것"이라며 "농구영신에 배정된 특정 2개팀 만의 경기가 아니라 다른 8개팀과 KBL이 공동으로 힘을 보태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실무회의를 통해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가오는 2020∼2021시즌 '농구영신' 매치는 2020년 12월 31일안양실내체육관에서 안양 KGC와 원주 DB의 맞대결로 개최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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