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신예들의 타격이 심상치 않다. 1군 데뷔 첫 타석부터 시원하게 안타를 날리고 있다.
키움 3년차 내야수 김수환은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8회초 대타로 교체 출전,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개인 통산 첫 1군 출전에서 과감하게 배트를 돌렸고,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만들어냈다. 대주자 박정음이 빠르게 홈까지 파고들어 데뷔 첫 타점도 함께 수확했다. 완벽한 데뷔전이었다.
2018년 2차 5라운드(전체 48순위)로 입단한 김수환은 2019년 처음 1군 캠프에 합류했다. 당시 FA 김민성의 계약이 불투명한 가운데, 타격 능력을 인정 받아 전격 캠프에 합류했다. 그동안 시범경기에도 꾸준히 출전해왔다. 하지만 한 번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수비 등에서 다듬을 게 많았다.
올해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달 9일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내야수 김웅빈이 부상으로 빠지자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하던 김수환이 기회를 얻었다. 김수환은 퓨처스리그 21경기에서 타율 3할2푼9리(73타수 24안타), 3홈런, 17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키움은 13일 경기에서 타선이 폭발하면서 여유로운 리드를 잡았다. 7회까지 13-4로 크게 앞섰다. 주전 선수들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8회초 무사 1루에선 이정후 타석에서 대타 김수환을 투입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 1군 타석에 서는 순간. 김수환은 홍성무의 3구 포크볼을 받아쳐 우중간을 갈랐다. 대주자 박정음이 홈으로 파고 들어 추가점을 냈다. 김수환은 첫 타석에서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15-4가 된 9회초 2사 1,2루에선 박진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키움은 올 시즌 유독 부상자가 많다. 외야수 임병욱, 내야수 김웅빈, 투수 제이크 브리검, 안우진 등이 모두 빠져 있는 상황. 그래도 빈자리를 채운 선수들이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지난 5월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선 대타로 출전한 변상권이 데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만들어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임병욱을 대신해 콜업된 외야수. 1군 3경기에 그친 채 다시 퓨처스리고 향했지만, 값진 경험을 했다.
이번에는 내야수 김수환이 데뷔 첫 경기서 멀티 히트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화수분' 고양 히어로즈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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