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에버턴과 리버풀이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은 21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경기를 0-0으로 끝냈다.
홈팀 에버턴은 19세의 고든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새 얼굴을 넣어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였다. 리버풀 선발 명단에는 미나미노 타쿠미가 들어간 것이 색달랐다. 클롭 감독은 살라 대신 미나미노를 투입시켰다.
전반 내내 양 팀 선수들은 모두 몸이 무거워 보였다. 코로나 19로 인해 장기간 리그가 중단됐었다. 훈련 역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한 두 차례 연습 경기만 했을 뿐이었다.
양 팀은 서로 탐색전을 펼치면서 상대를 찔렀다. 전반 중반까지는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30분 리버풀이 찬스를 한 차례 잡았다. 세트피스 사오항에서 마팁이 헤더를 시도했다.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34분에는 헨더슨과 마네의 패스를 받은 피르미누가 회심의 슈팅을 때렸다. 잘못 맞으며 옆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40분 아놀드가 오른발 프리킥을 때렸다. 픽포드 골키퍼의 품안에 안겼다.
에버턴은 일단 수비에 치중했다. 그러다 히찰리송과 칼버트 르윈을 향해 패스를 찌르곤 했다. 그러나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전반 42분 리버풀은 밀너가 부상으로 빠졌다. 변수였다. 대신 조셉 고메스가 들어갔다. 결국 양 팀은 전반을 0-0으로 끝냈다.
후반 들어 리버풀은 미나미노를 빼고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을 넣었다. 리버풀은 공세를 펼쳤다. 후반 6분 케이타가 기습 슈팅을 했다. 에버턴은 후반 14분 고든을 빼고 시구드르손을 넣었다. 이어 역습에서 히찰리송의 슈팅이 나왔다. 골문을 크게 빗나갔다.
리버풀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0분 베이날둠과 오리기를 넣었다. 점유율을 계속 올려나갔다. 그러나 에버턴의 수비진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28분 마팁이 부상으로 나갔다. 로브렌이 대신 들어왔다. 리버풀은 교체카드를 다 소진하고 말았다.
에버턴은 후반 중반이 넘어가면서 조금씩 찬스를 잡았다. 후반 34분 히찰리송이 크로스했다. 이를 칼버트 르윈이 백힐로 슈팅했다. 알리송이 막아낸 것을 데이비스가 슈팅했다.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칼버트 르윈이 슈팅했지만 빗나갔다.
에버턴은 후반 42분 이워비를 빼고 베르나르드를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모이세 킨까지 넣었다. 에버턴도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에버턴도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골을 넣지 못했다. 236번째 머지사이드더비는 무승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