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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종합]"이왕하게 된 공개연애, 잘 만나고 있어요"…박신혜, ♥최태준과 애정전선 이상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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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박신혜(30)의 시계는 늘 그랬듯 쉼표없이 내일을 향해 또 달린다. 드라마 '상속자들' '닥터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영화 '형' 등 매 작품 상대 배우와 인상적인 호흡을 맞추며 명실상부 케미 제조기로 자리매김한 박신혜가 이번에는 스크린을 찾는다.

그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살아있다'에서 타고난 담력과 철저한 생존 전략을 겸비한 유빈 역을 맡아 그동안 보여줬던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모습과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박신혜는 22일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우라는 직업은 늘 새로운 것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다른 모습은 언제나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리한 변화는 주고 싶지는 않다"며 "그동안 봤던 좀비물과 다른 부분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준우(유아인)가 혼자 살아남는다는 설정이 흥미로웠다. 혼자 생존한 줄 알았던 준우가 유빈을 만났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궁금하더라. 다른 클리셰 같은 것도 없고 인간과 인간의 만남과 생존에 관한 것을 깔끔하게 보여주는게 좋았다"고 밝혔다.'#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박신혜는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문화 생활에 대한 목마름이 있으셨던 것 같다. 극장에서 관객들에게 혜택같은 것도 드리고 있고 많이 도움을 주셔서 그런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극중 함께한 유아인은 최근 박신혜와 연기적 의견을 적극적으로 대화할 수 있어 기뻤다고 했다. 박신혜는 "유아인씨의 인터뷰를 읽었을 때 그 또한 주로 많은 선배님들과 작업을 하면서 본인의 의견을 말하는게 힘들었다는 이야기더라. 저 또한 어렸을 때부터 활동을 하면서 느꼈다. 저희가 또래이기도 해서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때 더욱 편하게 할 수 있었고 동료의식을 더욱 크게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하지만 밥 먹으면서 살아온 이야기도 많이 했다. 유아인씨가 해줬던 말 중에 기억남는 게 있다. 제가 지금까지 작품을 하면서 얻은 수식어, 예를 들어 '한류' '로맨스 여주' 등의 수식어를 얻기까지 인간 박신혜가 없었던 삶을 살았겠구나라는 이야기를 하더라. 인간 박신혜가 배우로서 살기까지 참 애썼겠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 말이 굉장히 가슴저몄다"고 말했다.

유아인과 로맨스로 다시 호흡을 맞춰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저도 궁금하다"며 "'밀회'나 '시카고 타자기'에서 너무 멋있는 모습들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나도 궁금하다. 제가 유아인씨와 멜로를 하게 된다면 그동안 유아인씨의 상대 배역 중에 제가 처음으로 연하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한 후 활짝 웃었다.'#살아있다' 홍보 콜라보 영상 촬영차 '대세' 펭수와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미소부터 보였다. "개인적으로 궁금하고 실제로 보고 싶기도 했다. 실제로 방송에서 보던 것과 똑같더라. 신기하기도 하고 새롭기도 했다. 저도 모르게 계속 펭수의 털을 만지게 되더라. 사람에게 위안을 주는 방식이란게 정말 다양하다는 걸 느꼈다."

박신혜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공개 연애 중이다. 그는 남자친구인 최태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사실 어려운 일이긴 하다. 공개 연애라는 게 하고 싶어서 된 게 아니지만, 이왕 이렇게 됐으니"라며 수줍게 웃었다. 또 "지금도 잘 만나고 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두 사람은 중앙대 연극영화과 동문으로 2018년부터 공개 연애를 이어오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